-
-
그래도 나는 ㅣ 햇살그림책 (봄볕) 40
김주경 지음 / 봄볕 / 2020년 8월
평점 :
표지는 깊은 바다에서 고래, 하마, 북극곰, 돼지, 분홍돌고래, 강아지, 개구리, 나비... 그리고 빨간 줄무늬 옷을 입은 아이는 무척 신나게 놀고 있네요.
김주경 작가님은,
“마음이 이상해. 왜 그런거야?” 라는 조카의 질문을 듣고, 함께 얘기를 나누다가 이 한 권의 그림책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반가울 때도,
신나게 놀 때도,
걱정이 많을 때도,
자신감이 뿜뿜할 때도,
무섭고 두려울 때도,
화가 날 때도,
나는 21킬로그램이예요.
그 모든 감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걸,
지금 21킬로그램이지만,
커갈수록 자기가 감당할 걱정의 무게가 더 커질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아마도 커진 걱정의 무게만큼 나도 무거워 있겠죠?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고 하셨으니까요....
💕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무섭고
마음은 늘 커졌다 작아졌다,
부풀었다 사그라들지만...
난 내 마음들과 언제나 함께 있어. 💕
아이의 다양한 기분과 느낌을,
다양한 동물에 비유해서 표현해서
아이들이 더욱더 공감하며 책을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자기의 것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