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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박현희 지음 / 뜨인돌 / 2021년 7월
평점 :
마흔이 넘으면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애써 외면하며 살아오다,
이영미작가님의 <마녀체력>을 읽고
일주일에 세 번은 걷고, 뛰었습니다.
자주 뛰다보니 2킬로미터 정도는 뛸 수 있게 되었죠.
그러다 날씨 핑계로 그만 두었습니다.
최근들어 다시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오래 앉아있지를 못하고,
무릎이 가끔 아픈게 제일 문제였죠.
매일 밤 잠자리에 들며, 내일은 좀 걷기라도 해야겠다.. 하지만 운동화를 신고 나간 적이 없어요.
몸의 신호와 함께,
저의 내면에서는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림책 이야기나 공지글을 거의 매일 쓰고 있지만, 맘 속의 두루뭉실한 생각들을 제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그러던 중에 만난 이 책,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는
50대가 된 작가가
어느날 몸이 보낸 신호를 깨닫고 운동을 시작한 이야기와 100일동안 글을 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 태그를 붙였는데,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부분 중 일부를 남겨봅니다.
P.118
생각해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너무 사소하다. 엄청난 일 같은 건 일어나지도 않거니와 매일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인생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사소하게 채워지는 매일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모든 변화와 성장은 매일의 사소함으로 구성되어있다.
P. 210
우리는 더 많이, 더 깊이, 더 제대로 알려고 글을 쓴다. 어려워도 쓰고 고통스러워도 쓴다. 만약 오늘 당신의 글쓰기가 고통스럽다면 기뻐하라. 그건 당신이 글쓰기에 바쳐야 마땅한 정도의 헌신을 바치고 있다는 뜻이니까. 당신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마녀체력>의 이영미 작가님처럼 철인삼종경기를 하는 분이 아니라,
퇴근 후 근력 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하는
생활러너로서의 삶을 소개해주고, 그 길로 안내해 줍니다.
달리기와 글쓰기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행위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올 수 있게 되다니!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깨알 팁들도 있어서
생활러너이고 싶은 저에게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너무 더울때는 시작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적어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 때 시작하라고 하셨는데….ㅎㅎㅎ
집에서 홈트로 근력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
- 부디 당신의 몸과 마음이 팰롱팰롱하기를.
나도 당신 곁에서 팰롱팰롱하겠다.-
네네.. 작가님,
몸도 마음도 팰롱팰롱~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