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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서 함께 살아요 - 나무, 곰팡이, 세균이 서로 돕고 사는 법 ㅣ 미생물 덕분이야 1
아일사 와일드 지음, 아비바 리드 그림, 류충민 외 옮김, 브라이오니 바 외 기획 / 원더박스 / 2021년 8월
평점 :
원더박스에서 나온 <미생물 덕분이야> 시리즈 중 한 권,
<이유가 있어서 함께 살아요>
부제: 나무, 곰팡이, 세균이 서로 돕고 사는 법
이 책은 땅 속 균근 곰팡이, 나무, 세균이 어떻게 서로 공생을 하는지,
차근차근,
단계별로 상세한 그림과 친절한 글로 설명해줍니다.
미생물학 시간이나 곰팡이수업 (정확한 수업명은 생각이 안 나네요.)
시간에 들었던 내용인데,
시간이 흘러 다시 보니 모두 새롭게 느껴집니다.
1차로 땅속 균근 곰팡이 (식물의 뿌리와 공생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곰팡이)는 식물을 찾아서 균사를 뻗어갑니다.
드디어 식물의 신호 물질을 캐치하여 식물의 뿌리 세포 속으로 들어갑니다.
균사를 통해 식물은 물과 영양소를 얻게 되고,
나무는 균사에게 영양분인 포도당을 줍니다. (광합성으로 만든 포도당)
2차는,
세균인 슈도모나스는 다른 미생물들의 침입을 막고,
아조토박터 세균은 공기에서 질소를 암모늄이온으로 만들어 식물에게 공급합니다. (질소고정)
방선균인 액티노는 시커먼 부식토 냄새를 맛있는 흙냄새로 바꾸는 능력이 있답니다.
이렇게 식물, 곰팡이, 세균이 서로 돕고 사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았던 땅속의 복잡하고 지혜로운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뒷부분에는 이 그림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appendix가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초등중학년 이상이면 혼자 읽고도 이해할 수준이겠지만,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라면 양육자가 먼저 읽고,
큰 그림을 먼저 얘기해주고, 조금씩 자세히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과학지식그림책 시리즈가 계속 나오길 바랍니다.
원더박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솔직한 저의 느낌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