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채빚으로 도망다니는 아빠, 아픈 동생. 어떻게 해도 돈 나올 구석이 없어서 여주는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걸 팝니다. 그랬는데도 결국 지키고자 했던 아빠도, 동생도 잃어버리고 거기엔 약속을 한 남주가 얽혀 있다는 걸 알게 돼요.
남주는 여주에 발이 묶이기 싫어 그냥 쉽게 처리하고 쉽게 말을 뱉고 정작 말해야 할 때는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여주를 놓치고 내내 후회하고 말라가다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기회를 잡지만 그렇게 잡기를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주의 삶이 너무 고단하고 아파서 읽는 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부디 오래오래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