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구매한 데는 표지가 풍기는 배덕한 느낌이 무척 큰 역할을 했는데, 제 음흉한 속내를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ㅎㅎ피폐 소설 속 여주로 빙의한 여주는 남주의 잔혹함과 참을성 없고 욱 하는 몰아붙임에 허덕이면서도 에휴 불쌍한 놈, 못난 놈 하며 어떻게든 잘 키워보려 합니다. 여기에 황제인 남주가 하라면 뭐든 다 하는 호위기사도 잘 꼬드겨서, 두 남자에게 다 사랑을 받으리라! 원대한 꿈을 꾸는데요. 이게 잘 될 듯 하다가도 워낙 예측을 불허하는 제멋대로 황제와 예상보다 더 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호위기사 때문에 갈 길이 멀고 험난합니다.빙의에 작가물 한방울, 세같살은 두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