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홀리는 아저씨 (총2권/완결)
모순정 / 에피루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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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듬성듬성하고 마무리도 다 지어지지는 않은 듯 하다.
외전이 나오려나.

저주와 형벌까지 내릴 수 있는 절대자가 제 욕망과 쾌락에만 몰두하면 얼마나 많은 이가 비탄에서 굴러야 하는지 잠깐 생각했는데, 이놈은 신에게 들키긴 하려나.

남주는 그저 시녀 하나를 구했다는 이유로 사는 내내 시험에 시달리는 도깨비로 살아야하는 저주를 받았다. 불로불사이나 무통은 아니라, 내밀어진 여인들을 색시로 취하라는 유혹을 거부하는 동안 불에 탄 몸이 재생되는 고통을 견디며 살아왔다.

여주는 부모 손에 이끌려 보육원에 맡겨졌다.
삶에 찌들고 퍽퍽하고 힘들었지만 딱 죽을 것 같을 때면 어디선가 숨구멍을 틔울 손길이 내밀어졌다.

아저씨 아니 도깨비. 모든 게 그가 계획한 길이었대도 다 괜찮다. 지금 잠깐 겹친 인연이, 이 시간이 지나면 또 쓸쓸하게 지쳐 영생을 살아야 할 도깨비가 맘아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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