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수궁전
Magoing / 시계토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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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주부전을 차용한 신부 바꿔치기 스토리입니다.
스포 강강강

차기 상제는 나뿐이지 했는데 바닷속 용왕으로 쫓겨난 남주는 어떻게든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묘국 공주에게 청혼서를 넣습니다.

월궁항아에 오를 거라던 상제의 딸이 용왕 대신 다음 상제가 되면 묘국 공주는 묘국의 오랜 염원이었던 월궁항아가 될 터, 묘국의 왕은 공주의 시녀를 양녀 삼아 시집을 보냅니다. 용왕이 노렸던 그대로요.

함정을 파놓고 걸리기만 해라 하던 용왕은 여주와 보내는 밤이 만족스러우면서도, 더 철저하기 위해 별주부 ‘자란’의 이름으로 여주에게 다정한 연서를 보냅니다. 묘국 공주의 부정까지 흠을 잡아 월궁항아 자리에 제 여동생이 앉으면, 그는 다시 다음 상제가 될 테니까요.

여주가 결국 저만의 것인 달달하고 세심한 자란의 편지에 연모의 답신을 보낸 날, 용왕은 제 계획대로 묘국을 뒤엎지도, 제 아내를 죽이지도 못 합니다. 그리고 수십번 연습한 다정함으로 두려움에 떠는 아내를 달래고 저도 모르게 편지에 쏟아냈던 진심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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