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무광의 연인에게 (총2권/완결)
함초롱 / 향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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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늘에 빛나는 별이 될 줄 알았지만 살다보니 구정물 가득한 진창이었다.
B급도 아까운 저질연예프로그램, 반누드를 찍어야 하는 순간에도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으려 악착같이 웃어내며, 접대 자리에 끌려가서도 원치 않는 관계는 어떻게든 아슬아슬 지켜내며 살아가던 여주의 앞에 세력 싸움에서 밀려났다는 어린 깡패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변태라 생각했던 남주는 여주가 그나마 반짝이던 시절의 이름을 들먹이고, 뒷골목으로 끌려갈 뻔한 걸 구해주고, 접대 자리에선 먼저 찜했노라 손을 내밀고, 우는 여주를 서툴게 달래주고, 단단한 몸으로 뜨겁게 안아준다.

빛을 잃은 큐빅이지만 무광 그 자체마저 매력이 돼 남자의 가슴에 콕 박힌 여자와, 내내 무감하게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남자가, 애써 지켜오던 걸 버리면서까지 서로를 지키려던 모습이 답답하면서도 서로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외전으로 둘이 달달하게만 사는 모습 보고 싶어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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