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붉은 여우 길들이기 (총3권/완결)
응체체 / 넥스트 프로덕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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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만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천재마법사, 전쟁광, 살아있는 자연재해. 남주는 불면에 시달리느라 모난 성질을 전쟁 또는 난교로 풀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그러다 환상을 보여주고 재워버린 후 재물을 털어간다는 여우요괴 얘기를 듣고 궁으로 잡아온다.

반인반요인 여주는 요괴의 능력이 부족해 무리에서 쫓겨나고 유일하게 구사할 수 있는 요술로 사람들을 털어가며 근근이 살아가다, 흉흉한 소문 속 황제에게 끌려가 몸을 뺏기고 재주를 뺏기고 온갖 변태짓을 배우며 길들여진다.

불면증을 고치면 죽이려 했던 반요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이래도, 이렇게 해도 괜찮아? 그렇게 시험하던 남주는, 달아난 걸 핑계 삼아 가한 채찍질에 여주가 다치고 아픈 건 이상하게 견딜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은 싫다며 안전어를 외치는 여주가 애틋하고, 한 번 더 달아나는 여주를 그냥 보내줬지만 고작 열흘도 못 버티고 항복한다. 황제보단 이 여우의 옆에서 여우짓을 보면서 살아가고 싶어졌다. 생각해 보니 황제 따위 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천재마법사 황제 남주가 마법약으로 여주 몸을 길들이는 건 유명한 다른 소설이 떠오르긴 했는데, 여기 여주는 좀 더 유혹에 취약한 편이라 덜 피폐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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