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열구름 (총2권/완결)
미니멜리사 / 동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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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엄마 친구 집에 맡겨진 여주는 같은날 전학 온 남주와 친구인 듯 아닌 듯, 서로에 대해 묻지 않고 대답하지 않으며 뭐라 정의내릴 수 없는 관계를 이어가다 하룻밤을 간직하듯 보내고 사라집니다. 5년이 지나고 여전히 그밤에 잡혀 있던 남주는 이제 그만 기다리기로 하고 여주를 찾으라 지시합니다.

다정했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남주는 아무것도 묻지 말라는 여주가 부르면 나가고 보자면 만나는 몇 년 간, 마음 속 상실감을 치유해나갔고 여주는 서로에 대해 모르던 그 관계가 저를 지탱해줬음을 헤어지고서야 깨달았습니다.

고용주와 도우미로 다시 만난 두사람은 잊지 못할 걸 알면서도 하룻밤을 보내고 떠났던 여주에게 분노하고 더 이상은 그저 기다리지 않기로 한 남주의 밀어붙임과 그에 받아치면서도 그에 순응하는 여주의 조그만 욕심이 자꾸 자라나며 연인이 됩니다.

할아버지의 회한과 고집을 기다리면서 서로에게 굳건해지는 두사람의 감정선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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