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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너를 주웠다 (총3권/완결)
안소원 / 사막여우 / 2024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20년을 사랑해 왔습니다.
누나가 연애하던 2년은 지옥에 앉아 있는 심정으로 버텼습니다.
그런데 그놈이랑 다시 뭘 어쩔 수도 있다고?
그 지옥으로는 도저히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고, 더 이상 인내할 여력도 여유도 남지 않아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고, 자신에게 약할 수밖에 없는 누나에게 매달리고 애원해서, 간신히 질투할 자격을 얻어내지만 욕심은 더 커집니다.
길고 긴 짝사랑은 사람을 체념하게 만들고 겁쟁이로 만들고 자존감을 갉아내립니다. 거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동력은 아무래도 위기감, 질투, 소유욕 정도가 되려나요.
여주는 매정하지 못 하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도무지 이기지를 못 하는 남주는 안쓰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