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50년마다 다시 태어나는 시시산의 주인은 존재 자체가 성욕과 분노의 화신이라 크라이셀 왕국은 150년마다 신부를 바쳐서 화산 폭발을 막습니다.
오감이 예민하고 특히 미추에 민감한 남장화공 아마사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 심지어 아랫도리까지 완벽하게 아름다운, 시시의 현신에게 제물혼으로 바쳐집니다.
시시산의 주인은 눈을 뜨자마자 처음 본 반려 하나만을 죽을 때까지 마음에 품는다… 고 나오는데, 이번 시시의 현신은 마음에도 품고 몸에는 더 많이 품는 것 같았어요. 끝도 없이 품습니다 ㅎㅎ
너무 치이고 살아와서 아무도,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는 아마사가, 존재만으로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시산의 주인의 반려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여주가 할말 못하고 순종적인데 또 묘하게 주체적이에요. 답답하다 여기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