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쇼핑 프로젝트
정기훈.이현수 글.사진 / Media2.0(미디어 2.0)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실제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잡지 출신의 두 사람이 소개해주는 '진짜' 뉴욕 쇼핑 가이드북이 나왔다.
바로 <뉴욕 쇼핑 프로젝트>이다. 뉴욕하면 도시적이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파리 만큼이나 패션에 대해 느낄 수 있고, 화려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런 뉴욕에서 진짜 딱 필요하고 좋은 숍 207개를 담아내고 있는 가벼운 책은 그야말로 유용하다.
셀렉트숍, 힙스터, 캐주얼, 청바지에서 부터 정말 가보고 싶게 만드는 색다른 빈티지숍과 신발,
액세서리, 향수, 라이프 스타일에 커피숍과 서점까지!
그야말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으로 간략하게 숍의 느낌을 담아내면서 주소와 전화번호, 운영 시간 등까지 친절하게
기재해 놓아서 뉴욕에 거주하고 있거나 뉴욕에 놀러갈 일이 있어 쇼핑이 하고 싶은 경우에
편안하게 이 가이북을 통해 시간 낭비하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 많은 숍들 중에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평소에도 좋아하고 즐겨 찾는 빈티지숍과
서점이었다. 하나같이 가게들의 인테리어에서부터 진열 모습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누구나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숍들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것 같다.
그만큼 소개되어 있는 숍들은 모두가 다 각기 매력을 지니고 있었고, 충분히 소개해줄만큼의
멋진 곳이었다. 뉴욕에 놀러가 쇼핑을 생각중이라면, 이 <뉴욕 쇼핑 프로젝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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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파리 영화로 만나는 도시
마르셀린 블록 지음, 서윤정 옮김 / 낭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고는 한다.
파리에 가면 누구나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말이다.
그만큼 파리의 풍경들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로맨틱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그러한 배경에 놓여 있는 사람과 운명적인 만남에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도
낯선 일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로맨틱한 두근거림을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파리의 배경들은 모두가 아름답고 로맨틱하다.

 

"사랑은 언제나 프랑스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였다.
파리에서의 사랑을 반복적으로 커다란 화면에 나타내면서
보는 이들에게 파리는 사랑의 도시이자 연인의 도시임을 일깨워준다."

 

라고 말하는 이 <필름 파리>처럼, 이 책 속에서는 영화 속에서 담아내고 있는
파리의 사랑의 장면들로 가득하다.
 <비포 선셋>이나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내가 직접 영화를 보고
파리의 풍경들에게 반했던 이야기들도 담겨 있었다.
두 영화 모두 그 속에 있는 주인공들을 파리의 배경과 하나로 묶어
사랑에 물들게 했다.

 

이 책에는 총 46편의 영화 속에 담긴 파리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파리의 모습들은 각 영화마다 색다른 매력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오래 전의 흑백 필름부터 최근의 영화들까지, 시대별로 다르게 보는
파리의 매력까지 더해져 파리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보지 못했던 영화들이 많이 있어서 인지,
이야기들 속에 담긴 영화들을 보자 한번 찾아보고 싶은 영화들도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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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
김휘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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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순간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던 내가 섬뜩하게 느껴졌다.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에서 이제는 조금의 소름끼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목격자, 아르고스의 눈, 괴담 라디오, 아트숍, 감염, 나의 플라모델, 동물소통중개소,
총 일곱 편의 단편들을 담고 있는 <눈보라 구슬>에서 이것은 주된 이야기로 등장한다.

 

 

해설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오래전 끔찍했던 유태인 학살에서 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했던
한 사람은 그저 위에서 시킨 일이었으므로, 자신은 절대 살인을 한 것이 아니라 주장했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나쁜 것인지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데에서 바로 끔찍함을 느낀다.
그것은 단편들 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아르고스의 눈>에서 주인공은 왕따를 당하다가
새로 전학 온 아이로 인해 왕따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오히려 그 아이에게 가해자가 되어서
자신이 당했던 것과 같은 나쁜 행동을 하게 된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말이다.
결국 그 아이는 자살을 하게 된다. 이 이야기를 보니 얼마 전 있었던 '윤일병 사건'이 떠올랐다.
제3자의 입장이었던 모든 사람들을 분노에 빠뜨렸던 이 사건은 바로 이 이야기를 대변한다.
윤일병을 괴롭혔던 몇몇의 사람들이 바로 윤일병이 들어오기 전에 똑같이 당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은 자신이 당했던 그 아픔을 처절하게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그 처절하고도
나쁜 행동을 다른 상대에게 저지르는 것일까. 죄의식을 인정하지 않는 순간, 현실은 무섭게 돌변한다.
바로 이러한 적나라한 사실과 현실들이 이야기 속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마지막 해설집을 읽으며 가장 가슴 깊이 와닿은 구절이 바로 '우리가 범인'이라는 것이다.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생각을 하지 않고, 옳고 그름조차 판단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것이 초래하는 끔찍하고 무서운 현실들이 바로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현실 앞에서 범인이 될 수도, 혹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처음 접한 김휘 작가의 이야기들은 비현실적이면서도 철저하게 현실적이라 모호하다.
하지만 그 모호함 속에서 우리는 깨닫고, 의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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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인물 드로잉 - 누구나 30분이면 완성하는 사공영활의 인물화 특강
사공영활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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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신기하고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아마 누구나 그런 생각들을 한 번쯤 했을 것이다.
직업적으로나 전문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취미로 그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다.
그만큼 그림이라는 것은 꼭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흰 종이와 연필만 있다면 무엇을 그리든,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그릴 수 있다.
나 역시 어려서는 잠깐 그림을 그렸었지만, 기본적인 드로잉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단 책을 받아 보고 나서는 비교적 가벼운 책의 느낌이라 과연 이 책 한 권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우려를 버릴 수 있었다.
얇고 큼지막한 책자에는 그림을 그리기 전의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인물을 그리기 위해서 나누어야 할 구도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그려진 그림 옆으로는 직접 따라 그릴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하고 있어서
기본적인 과정으로 시작하기에는 더없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직접 인터넷 카페에서 <연필 스케치>라는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무엇이 가장 기본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전 필요한지를 부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었다.
많은 드로잉 그림들 중에서 특히나 평소 그려보고 싶었던 인물에 대한 것이라서
좀 더 노력하고 따라 배우면서 직접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었다.
처음 인물 드로잉을 시작하기에 앞서 배우기에는 기본적인 책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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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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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2월 23일 오전 0시 33분, 이스탄불발 파리행 에어버스 5403편의 사고가 발생한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그 깊은 밤, 비행기에 탄 승객들은 제각기 목적이 있어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을 것이다. 승무원인 이젤 역시 사흘간의 파리에서의 휴가에 이미
마음은 파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그들의 설레는 마음을 짓뭉개듯이 모든 것이 불타버렸다.
그리고 그 비행기 사고에서 유일하게 한 여자 아기가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 비행기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살아남은 이 아기가 과연 누구의 아기인가 하는 물음이다.
카르빌 가문과 비트랄 가문, 두 가문이 서로 자신의 가문의 아기라고
주장하는 통에 결국 재판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아기는 누구의 아기일까.


이것이 이 이야기의 전반적인 물음이자,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의 중심적인 대목이다.
자신의 아기라고 우기는 두 가문의 사람들도,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립탐정 그랑둑도,
이 사건 속의 주인공인 릴리 역시도, 모든 이야기가 바로 누구의 아기일까 라는 방향에서 시작된다.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진실공방,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겪어야 했을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 그 모든 것들이 그랑둑의 18년 후인 1998년 9월 29일 밤 11시 40분
그랑둑이 "이제 모든 것이 밝혀졌다" 라고 쓰는 글귀에서 시작된다.


그가 쓴 이 일기장에 담긴 18년 동안의 기록, 그리고 담긴 진실들과 이것을 남기고 자살을
시도한 그의 모든 것들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며 독자들 역시 사건속으로 불러들인다.
모든 사람들이 그 진실을 향해 나아가고, 그럴수록 놀라운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유일한 생존자이면서도, 결코 생존자로서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을 릴리의 사고 후 18년 간의
삶과 두 가문, 그랑둑 모두의 아픔이 이야기를 읽어가는 내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추리소설로써의 가독력과 기대감, 재미가 모두 섞여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감성까지
담아내고 있어서 마지막 기록을 함께하고 난 뒤에는 누구나 그 아픔에 물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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