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커머스 - 국내 최초 1인 커머스 크리에이터 케빈황이 들려주는
황현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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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꿈은 그 흔했던 의사, 과학자, 선생님도 아닌 '유튜버'라고. 연예인도 아닌 유튜버라니. 그 이야기를 듣는데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그만큼 유튜버로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알려진 데다가 어쩐지 연애인은 특별하거나 외모가 뛰어나거나 하는 등의 높은 벽이 존재한다면, 유튜버는 말 그대로 자신만의 컨셉을 잡아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만큼의 대가를 벌어들이니, 더욱 솔깃한 느낌이 들긴 할 것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폐해들도 분명 존재한다.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인정받기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이게 되고 가끔은 도가 지나친 경우들이 왕왕 발생하는 것이다.



요즘 누구나가 1인 미디어를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 같다. 특히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벌이까지 할 수 있으니 회사 생활에 회의감을 가지는 직장인들이라면 더더욱 와닿는 직업일 것이다. 특히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처음에는 취미로, 투잡 개념으로 시작했다가 조금씩 잘되면 1인 사업자를 내면 된다고" 하는 것처럼 누구나가 쉽게 큰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미디어와 콘텐츠의 힘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이에 맞춰 1인 미디어 시장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 책에서 "점점 더 로봇이 우리의 삶에 차지하는 부분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느꼈던 '사람의 정'을 찾게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가벼운 것이라도 사람 냄새나는 콘텐츠, 정이 있는 콘텐츠는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1인 미디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시장을 열어나가길 응원한다. 세세한 꿀팁과 작가의 사례까지 담고 있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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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
달다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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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으면 그만인 인생, 뭐 그리 복잡하게 살아?

늘 돌고도는 인생의 가장 어려운 질문, 행복. 행복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도대체 행복이 뭐지?"라는 의문과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묻고 찾아 헤매지만, 결국 그 행복이라는 지점에 도달하기란 어렵기만 하다. 

저자의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이라는 틀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지만, 정작 그 '좋은' 것이라는 데에는 이렇다 할 대답은 하지 못한 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에 연연한다. 만약 이러한 인정받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행복이 될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대체 누구의 행복을 위해, 누구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것일까.

"우리는 너무 쉽게 세상이 말하는 '최고'를 진짜라고 믿어버린다. 내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63쪽

결국 행복은 정해져 있는 것도, 정해야 하는 것도 아닌, 내 안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조금씩 인정할 때 비로소 행복은 슬금슬금 내게서 피어나기 시작한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행복들은 굳이 크거나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들이 아닌 거다. 특히나 나이가 먹을수록 더욱 크게 와닿는다. 그래서 요즘에는 나 역시 그렇지만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일이 생길 때면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그것이 불행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스스로 행복하다면 말이다. 

내가 어릴 때 누군가 그런 격려와 조언을 해주었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그러니 자기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고, 사랑하고, 그렇게 내가 원하는 길을 소신껏 걸어가다보면 결국 행복은 그 안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행복해질 나를 믿는다.

"지금의 나는 자주 미세한 나의 감정을 진찰하고 다정한 대화를 건넨다. 어떤 날은 눈물이 많은 스스로를 염려해 심각하게 내 눈물의 역사를 모조리 되짚느라 밤을 꼬박 새운 적도 있다. ...나는 행복해질 나를 믿는다." 243-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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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원의 꽃 - 상수동 인기 플라워숍 ‘오차원’의 프라이빗 플라워 클래스
오유미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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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하는 하루의 일상. 생각만으로도 벌써 코끝이 간질간질 향기에 취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나 여자들은 꽃을 좋아하고 꽃을 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어렸을 때만 해도 예쁘기는 해도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꽃이 좋아지고, 꽃 향기가 기분 좋은 나른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나 어릴 때는 사치라고 생각했던 꽃 선물이 기분을 좋게한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오차원의 꽃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꽃밭에 앉아 꽃 냄새를 맡으며 향기로운 차 한 잔을 마신 듯 기분이 좋아진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제가 잡은 꽃 속에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오유미님 말처럼, 꽃은 특별한 순간을 담고 있다. 그래서 더욱 꽃이 아름답게 다가오고, 순간의 기억을 선물하는 것 같다.


한창 꽃과 커피를 좋아하던 때에 나 역시 플라워 카페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무렵 얼마 지나지않아서 플라워 카페가 꽤나 붐처럼 많이 생겨났었던 것 같다. 지금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SNS에서 예쁘게 꽃을 만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차원의 꽃을 보면서 한가득 꽃을 사와 하나둘씩 따라해 보면서 집안을 향기롭게도 꾸며보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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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 생의 답을 찾아가는 117가지 메시지
시미즈 다이키 지음, 최윤영 옮김 / 큰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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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부정하는 것을 멈추고 공백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탁 트이고 자유로워집니다. ‘알고 있다’는 과거의 기억으로 현실을 바라보면 세상은 점점 잿빛으로 보일 테지만, ‘모른다’는 공백으로부터 현실을 바라보면 세상은 생기 있게 반짝일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망망대해(인생) 그 자체임을 떠올릴 때, 망망대해(인생)가 내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가 아니라 망망대해(인생)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로 흥미가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그에 맞는 타인(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누군가)이 되려고 할 때마다 자꾸만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해지곤 한다. 누구나 흔하게 듣게 되는 말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일까.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거나 스스로 생각할 때에는 늘 나는 그럴 일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지만, 사랑의 콩깍지가 무서운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들은 언제나 이러한 마음을 무너뜨리고 스스로까지 무너뜨리게 된다. 사랑하고 싶어서 만난 사람이지만, 결국 그것은 ‘사랑’이 아닌 셈이다. 책의 문구 중에 “나를 사랑한다는 건 지금에 저항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문구가 어쩐지 와 닿았다.

 

Chaper 1, Love & Like, Chaper 2, Myself, Chaper 3, Life, Chaper 4, Happiness로 이어지는 짧지만 의미 있는 문구들은 어쩌면 ‘행복’하고 싶어서, ‘행복’하기 위해서 삶을 살아가고 삶의 이유를 찾는 우리들에게 진실로 필요한, 얻고 싶은 메시지들을 전달해주고 있는 것 같다. 사랑과 본연의 자신의 모습, 그리고 삶, 결국엔 행복. 이 모든 이야기들이 117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짧은 글귀들과 사진들이 섞여 가볍게 넘겨보면서도 그 내용들은 하나씩 차곡차곡 마음에 쌓여 조금씩 스스로를 다독이게 되고 조금씩 단단해져 간다. 삶이 힘들고, 사랑에 지치고, 모든 것에 힘이 들고 바닥으로 자꾸만 치솟는 감정들을 억누를 수 없을 때, 이 책이 조금씩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위로가 되어줄 것 같다. ‘미움받아도 괜찮다.', '슬퍼도 괜찮다.’, ‘화내도 괜찮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따뜻한 손으로 쓰다듬어주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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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 쉴 틈 없는 회사의 시간과 숨 돌릴 나만의 시간 사이에서
박인경 지음 / 빌리버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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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기분. 일하는 내내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것. 어쩜 매번 직장을 옮기고 다른 회사에서 일해도 이 생각은 바뀌지도 않는지, 직장인의 일반 공식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책 속에 회사 안에서의 나와 회사 밖에서의 나의 두 인격체가 있다는 글귀가 있는데, 어쩜 이렇게도 내 얘기 같은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늘 출근하면서 회사에서의 나는 가면을 쓴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곤 했다. 의식적으로 웃게 되거나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회사 관련 사람들과의 미팅 때 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영 어색하고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을 때가 있다. 이것 역시 직장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가지고 가야하는 가면인 것 같아 버릴 수가 없다.


"잘 지내냐며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에게 연락이 왔지만 '다음에 시간 맞춰 밥 먹자'라고만 말했다. 그날의 나는 너무나 피곤했고, 앞으로의 나도 피곤할 것 같아서." 

나는 직장인이 된 뒤부터 이상하리만치 주기가 생겼다. 즉 활력이 넘쳐 일상생활에도, 회사의 일도 모두 잘 되고 의욕이 넘치는 주기가 있는 반면, 어떤 때는 만사가 모두 귀찮고 피곤하기만 하고 의욕이 하나도 없는 주기가 있다. 이런 때에는 정말 일상생활에서조차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매일매일이 피곤해서 누군갈 만나기조차 귀찮은 그런 날들. 이 주기가 자주 바뀌는 때에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어 마냥 휴식만 필요할 때도 있다. 아직까지도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요령이 없는 것일까. 대체 직장인으로서의 삶의 요령은 몇 년차가 되면 알 수 있게 될까.


직장 생활 중 나를 어르고 달래준 건 3할이 노래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노래들이 있었는지 보았다. 대개 신나는 노래와 잔잔한 발라드들이 한 데씩 모여 정리되어 있었는데, 보통 출근길에는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해 보고자 하는 마음에 괜히 흥이 나는 노래들을 듣게 되고, 퇴근길이나 비오는 날 같은 때는 잔잔한 감성적인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정리하곤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 직장생활의 몇 할 정도도 노래인 것은 비슷한 것 같다. 다들 비슷한 하루를 보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처럼.


쉴 틈 없는 회사에서의 시간과 숨 돌릴 나만의 시간 사이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는 출근, 일, 퇴근, 주말에 대한 짤막한 글귀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하루의 일상을 들여다보듯이 금세 읽힌다. 그리고 "아, 누구나 똑같구나"하는 생각에 위로가 되기도 하고, 어쩐지 허무하기도 하다. 같다는 생각에 대한 기분과 역시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이상 그대로겠구나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래도 열심히 일한 대가로 번 돈으로 맛있는 치킨 한 조각과 시원한 맥주 한잔, 기분 좋은 사람과의 대화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시간 또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기에 느낄 수 있는 순간임에 다시금 내일을 살아가게 된다. 오늘도 열심히 일한 모든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분좋은 감성을 선물해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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