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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현장! 소액자본으로 부동산 부자되기
남호 이성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평점 :
내가 궁금해하는 지역들이 많이 나와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 여러 호재가 많은데 아직 가보지 않은 남양주, 한동안 살면서 대충 입지는 파악한 제주, 놀러갔다 저렴한 가격에 눈이 번쩍 뜨이던 목포가 특히 눈에 띄었다.
이 책은 엄청 실질적이다. 그냥 바로 입지분석이나 현재 분위기, 호가 등을 이야기한다. 그렇기 떄문에 관점을 전환시키거나, 마음가짐을 가르치거나, 여러 부동산 원리를 설명하기보다 손품 발품을 팔며 알게 된 정보를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바로 풀어놓기 때문에 술술 읽힌다. 물론 그 지역을 아예 모르는 상태라면 조금 막연하게 느껴지지만,(내 경우는 광주와 창원을 잘 모르고, 어렴풋이만 소식을 듣기에 조금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지역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남양주, 제주, 목포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인지가 되었다. 아! 이렇게 깔끔한 정리라니! 라는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제주도는 크게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누어지고, 사실 여러 생활의 여건이나 날씨 등을 미루어놓고 볼때에는 개인적으로는 제주시가 살기 조금 더 나은 환경을 갖고 있다. 제주는 한라산을 기점으로 같은 날에도 산 남쪽과 산 북쪽의 날씨가 사뭇 다르기 떄문이다. 인프라도 아무래도 제주시가 잘 되어있다. 그러한 제주시도 공항을 기점으로 신제주와 구제주로 나누어져있는데, 두 지역간의 느낌도 꽤 많이 다르다. 제주에서 살면서 아! 이 동네가 제주의 명동이고, 이 동네가 제주의 강남이구나, 이 동네가 학군이 좋고, 이 학교를 명문고로 선호하며 (그래서 중등 입시가 꽤 빡세다. 희망하는 곳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여기가 조금 부촌 느낌이 난다. 대충 이런 두루뭉술한 지식은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런 내용들이 차근차근 소개가 되고, 현재 시세는 이러하며, 이곳은 재개발 이슈로, 이곳은 입지로, 이곳은 학군 요인으로 가격이 이렇게 형성되었음이 차근차근 소개되어 있다. 알고 보니 이렇게 잘 보이고, 그래서 그 이유가 납득이 되고, 어디가 더 좋고 흥할지 가지 않아도 파악이 되어 참 좋았다.
외지인으로서 목포를 보았을 때의 궁금증이 여기에는 해결되도록 써 있기도 했고, 다양한 교통호재와 개발 호재로 점차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남양주의 여러 지역들 이야기를 읽는 것도 그 지역을 임장 가기 전 방향 설정에 꽤나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6개 지역(남양주, 광주, 창원, 제주, 거제, 목포)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