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색이 자본이다 - 멈추지 않는 성장을 위한 사색 프로젝트
김종원 지음 / 사람in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김종원 - 사색이 자본이다
사색이 들어간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책입니다. 사색, 생각, 명상 등이 아직 명확히 구분지어지지 않는 제게 사색은 왠지 더 어려운 생각일 거 같습니다. 잡생각이 많은 제게 생각의 정리에 대해 알려줄 거 같아 기대했던 책입니다. 책은 약간 두텁고 묵직한 편입니다.
먹고 사느라 바빠 사색이라 이름지을 만큼 심각히 생각하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면 책의 말에 귀기울이느라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낼 짬이 없었고, 사색을 핑계삼아 여행을 떠나면 사진찍기에만 급급했던 거 같습니다. 뇌와 심리학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 되면서 과거와 비교해 사고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지만 가끔 기분좋은 착각이란 생각이 들 뿐 생각할 짬이 부족한 요즘입니다. 결국 이 책도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읽게 됩니다. 지금의 제 사고력으로는 회사를 운영하기에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매일 깨닫고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만이 창업의 길을 앞당기는 거라 또 착각일 수도 있을 듯한 생각을 하며 책을 읽게 됩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제대로 사색할 수 있게 돕는 사색 헬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평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배울 것이 많았고 생각할 화두들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책은 5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에는 사색 독서법을 소개하며 2-5부에는 책과 그 저자들의 인생을 통해 사색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사색할 것인지 그 책들과 저자들의 삶을 통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궁금했던 다양한 위인들을 저자의 눈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책과 저자들을 저자의 눈을 통해 보여주며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과 함께 충족시켜 줍니다. 제대로 읽고 쓰고 사색하기 위해 여러 강연들을 들어왔는데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인물이 정약용이였습니다. 유배를 가 좋지 않은 형편임에도 그의 엄청난 독서량과 세상에 내놓은 엄청난 저작들이 자주 언급되고 저를 자극했는데요. 이 책에서야 제대로 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삶과 생각은 제가 많은 영향을 받은 강신주 박사의 강연을 옮겨놓은 듯 했습니다. 이 세상에 손님으로 온 내가 아니라 주인공이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될런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과 인물들에 감정이입이 되어 엉뚱한 일들을 벌이곤 했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고 감당이 되질 않았는데 ^^; 리처드 헨리 데이너의 <2년 동안의 선원 생활>이라는 책은 제 정신을 번쩍 깨게 했습니다. 오지랖이 넓고 참견하기 좋아하는게 아니라 진정한 감정이입이 뭔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제대로 느끼고 알고 이해한다는 게 그리고 직접 삶에서 실천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도 미래가 다른 사람들을 보며 어릴 때부터 왜 그럴까 궁금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를 이 책에서 강력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현상을 보고서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는 사고력이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상의 천재들을 보여주는 책은 많았지만 이 책처럼 저를 자극하고 방향을 일러주지는 못했던 거 같습니다. 사색이 자기계발의 한 방향일 뿐 아니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하게 해줍니다. 자기계발의 방향을 잡고자 하는 분들께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