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출판사의 [New 둥개둥개 귀한나 성교육 동화] 中 <공주 양말> 입니다. 사회적 성차 에 관한 내용이에요. 남녀 성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표지를 넘기면 유치원 교육 과정 연계표가 나와요. 나와 다른 사람의 몸을 소중히 하기/ 즐겁게 생활하기와 연계돼 있네요.
<공주 양말>은 분홍색 공주 양말이 마르지 않아 까만색 양말을 신고간 송이가 유치원에서 놀림을 당해요. 친구들은 공주놀이에 끼워 주지도 않고, 남자양말을 신었다고 친구들은 놀리고 있네요. 집에 오자마자 울음을 터뜨리고 화를 내죠.
다음날 엄마가 레이스와 리본을 단 까만색 양말을 주셨어요. 까만색 양말이 공주 양말로 변한 것이죠. 유치원 친구들도 부러워 했고요. 분홍 양말만 공주 양말이고 까만 양말은 남자 양말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죠. 까만 양말도 얼마든지 예쁜 공주 양말이 될 수 있었네요. ^^
동화가 끝난 뒤엔 <부모님께>, <꼭! 알아 두세요> 란 부록이 있어서 좀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부모님께>에서는 아이가 올바른 성 역할을 배워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 모델은 바로 아빠 엄마기 때문에 가정에서 왜곡된 성 역할 모델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남자가 이런 것도 못해?" 혹은 "이런건 여자들이나 하는 거야." 하는 식의 성차별적인 말과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꼭! 알아두세요> 에서는 만약에 내가 여자라면? 만약에 내가 남자라면? 하는 가정을 하고 성별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꾹 참았던 적은 없는지, 또 내가 가진 성별의 장점을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두번째 책인 <도와줘요, 빨래 할머니> 입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과 대처 방법을 알려 주고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사람이 몸을 만지려 할 때, 문방구에서 아저씨가 몸을 만질 때, 길에서 누군가 차를 태워준다고 할 때, 게임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면서 으슥한 골목길로 데려갈 때, 놀이터에서 넘어졌는데 도와준다고 하면서 몸을 만들 때, 옆집 할아버지가 맛있는 케이크를 준다면서 집에 들렸다 가라고 할 때와 같이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 상황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나쁜 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마지막에 빨래 할머니가 나쁜 사람들의 더러운 마음을 깨끗이 빨아 주시네요.
마찬가지로 <부모님께>, <꼭! 알아 두세요> 란 부록에서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이건 부록인 막대인형입니다. 등장인물인 빨래 할머니, 소라, 나쁜 아저씨로 역할 놀이를 하면서 좀더 실감나게 책 내용을 다시 연출해 볼 수 있어요. 앞 뒤로 표정이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표정이 달라서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쓸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요 막대인형을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엄마가 1인 3역 하느라 고생좀 했네요. 세이펜이 있다면 좀더 편하게 연극을 했을텐데 아쉬워요. 리뉴얼된 성교육 동화에는 세이펜 기능이 추가됐거든요.
세이펜이 있다면 책을 좀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요. 로고를 터치하면 부모님 가이드가 나오고, 제목을 찍으면 제목도 읽어주고, 표지를 찍으면 전체내용 읽기, 페이지를 찍으면 페이지 읽기,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을 찍으면 인물들의 대화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또 막대 인형에도 세이펜이 활용 가능해서 녹음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니 좀더 실감나게 역할 놀이가 가능하겠죠? 없으면 그냥 저처럼 엄마목이 좀 고생하시는 거죠.^^;;
또 유치원 교육과 연계돼 있어서 선행학습까지도 가능하다고 해요. 성교육도 하고 덤으로 선행학습까지~
저는 아들만 둘이지만 요즘은 남아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도 많아서 안심할 수는 없더라고요. 성범죄, 납치 등이 안면 있는 사람이나 친근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순진한 아이들이 쉽게 넘어갈 수 있고요. 부모가 이러한 우범가능성에 대해 아이에게 충분히 인지시켜 놓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저희 아이는 성향이 순하고 어른들의 말에 순종적인 편이라 더 걱정이 되네요. 어른에게 복종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부당한 요구에도 따를까봐요. 요즘 자신의 성기에 관심을 보이기에 '소중한 것' 이니 함부로 만지지 말고, 누군가 만지려는 사람이 있으면 "안 돼요! 소중한 거에요!" 라고 외치라고 말하곤 합니다. 또 엄마, 아빠와 친지를 제외한 그 누구도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항상 말하고요.
그런데 성교육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 성범죄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놀이터, 문구점 등 아이가 늘상 가는 곳이 위험한 곳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 아이가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을 무서운 장소로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 친근하게 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개심을 가질 수도 있고요. <도와줘요, 빨래 할머니>에서는 이런 점도 미리 부모에게 인지시켜 주고 적정 한도를 지켜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또 <공주 양말>처럼 아이들의 일상을 소재로 친숙하고 재밌게 이야기가 구성돼 있어서 아이의 이해도도 높고요.
다른 책들도 부모가 설명하기 힘들고 애매한 성에 관한 부분이나 성적 호기심으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성폭력에 당했을 때 대처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체계적인 성교육이 가능할 것 같아요.
<New 둥개둥개 귀한나 성교육 동화>로 아이들이 올바른 성에 대한 인식을 키워주고, 또 성폭력도 예방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교육까지 시켜야 하는 현실이 참 서글프지만 모두가 대비해서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가 없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