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비 국어 2-2
아이의 첫 국어 문제집입니다.
사실
'국어 문제는 그냥(!) 푸는거지'
'국어는 책 많이 읽으면
저절로(!) 풀어지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감으로 또는 찍어서
(같은 말인가;;)
국어 문제를 풀었던 저...
수능 시험 볼 때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했던
수학보다 국어 점수가
훨씬 더 좋았어요.
좋아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그렇다보니
아이 1학년 때,
2학년 때도
국어 문제집을 풀릴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만약 아이 국어 시험 점수가
좋지 않았다면
아니 아이가 국어 시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고민했겠죠.
그런데 아이도 저처럼
좋아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수학보다는 국어 점수가 좋더라고요.
아이가 말로는,
학교 수업 시간이
수학보다 국어 같은 게
(글씨를 쓰거나 발표해야하는 걸
말하는 거죠.)
많아서 싫대요.
근데 엄마 눈엔
아이가 수학보다 국어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선생님도 아이의 언어능력과
설득력을 언급하신 걸로 봐서는
수학 보다는 국어가 아닐까...
그러나!!
부족한 점은 있기 마련~ㅎ
문제를 읽고
문제가 원하는 답을
쓰는 연습이 안 되어 있어요.
아래는 우공비 국어 1단원
단원평가 문제인데요.
왼쪽 페이지 위
나란히 두 문제에 V 표시가 있죠.
1번은 이름을 쓰는 문제인데
내용을 써버렸고
2번은 안 풀었어요.
이렇게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아서
'틀린' 것을 찾아야하는데
'옳은' 것을 찾는다거나 반대의 경우
또, 문제를 빼먹고 안 푸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문제를 꼼꼼히 읽는 습관 들이기,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속도 익히기,
문제를 건너뛰지 않고 모두 푸는 연습하기는
문제집으로 해야 하는거죠.
카카오프렌즈로 친근한
우공비 시리즈.
국어 문제집과의 첫 만남이라
순서대로 아이와 살펴보았습니다.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을 짚어주는 요점을 읽어보고
바로 옆 확인 문제를 풀었고요.
문제를 풀기 전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국어 교과서를 학교에서
받아왔으면 교과서로
먼저 읽고 문제집을
풀었을텐데..
'감기 걸린 날'이라는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이지?" 했더니
아이가 "나 이 얘기 알아" 하면서
이야기해주었어요.
"오호, 그런 이야기구나!"
엄마가 흥미로워하자
신 나게 문제를 풀더군요.
교과서가 없어서,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이라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문제집에 실린 본문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1단원은 순서대로 전체를 풀고
2단원은 단원평가만 풀어봤어요.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읽지 않고 풀었는데도
풀 수 있네요.
앞으로
학교 수업 진도에 맞춰
차근히 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