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독서 고수 만들기 - 똑똑한 책읽기 프로젝트 행복한 공부의 신
정용호 지음 / 행공신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시리즈 책이다.

수학과 독서,

경중을 따지기 어려운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독서를 해야하기 때문에

독서가 수학보다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자의 강연을 청강했다.


내 입장에서 달라진 점은

아이가 1학년에서 2학년이 되었다는 것!


아이도 엄마도 이제

학교와 공부에 감이 생겼고

아이 보다는 엄마가(!)

학교 공부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1,2학년에는 국어와 수학 뿐이지만

3학년부터는 영어, 사회, 과학,

5학년부터는 국사까지 더해진다.


독서가 필요하고

좋다는 건 알지만

학교 공부를 위한(!) 독서 방법

그리고 읽어야 할 책에 대해서는

백지 상태.



『우리 아이 독서 고수 만들기』는

초등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책이다.


육아서 또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책들은

주로 유아나 미취학 아이들을 타겟으로 한다.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하며 역설하지만

막연한 느낌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강점은,

대입부터 살펴 학년을 내려오는 방식

이라는 점이다.


즉,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대입 전형을 알아보고

그렇다면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때

아이들이 부모들이 준비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짚어준다.



물론 초등 2학년 울 아들이 대학에 갈 때쯤이면

지금의 대입 전형과는 전혀 다른(!) 시험일 수 있으나


그래도 저자는 역시 독서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내년에 초등 3학년이 되는 아이를 두었기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사회, 과학, 역사 관련 추천 도서 목록이다.


또한, 문제집을 과목별로 얼마나 활용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교과별 문학과 비문학의 비중,

독서량과 문제집 활용 비중을 설명해 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문제집은 필요하다!



부모의 마음이란

아이가 좋아하는 걸 더 해주고 싶은 거다.


아이는 로봇을 이야기할 때

눈이 반짝 거린다.


이번 여름 방학 때

도서관에서 독서 교실 한 주,

코딩 수업 한 주를 신청했는데


"재밌었어?" 하는 내 물음에

두 수업에 대한 아이의 반응이

완전히 달랐다.


독서 교실이 그냥그냥이라면;;

코딩 수업은 짱 재밌다며

양손 엄지를 치켜 들었다.


그 모습을 보자니

만약 아이가 대학에서 로봇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면

그때 아이는 어떤 모습이어야할까..

하고 미리부터 그려보게 된다.



아이가 초등 입학 전에는

대안 초등학교를 알아봤고

지금도 학교를 떠날 수 있다고 여기지만

결국은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걸어가게 될 것이다.


그때를 위한 준비,

하고 싶은 일 또는 공부가 생겼을 때

스스로 알아보고 계획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그게 지금의 내 역할이라고 여긴다.



대입이라는 틀에

아이를 욱여넣는 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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