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비는 하느님
루이 에블리 지음, 김수창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1910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태어나

루뱅 대학교에서 인문학 공부,

교회법 및 토미즘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그 뒤 말린 신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기도의 안내자라 불리는 그는

여러 강론과 피정에 초빙되어 설교했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으레 기도란 사람이 신에게 무엇을 간구하거나

간청하는 일로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기도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라 한다.

바로 자신의 요청,

제 뜻대로 하고 싶은 마음,

자신의 바람 등을 내려놓고

하느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계획에

동의하는 것,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이 기도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무엇을 해야만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게 아니라

이미 그분께 사랑받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래서 기도는 감사의 행위가 된다.

특별히,

"신앙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것',

"알았다, 그것은 이런 의미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는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자기에게 타이르는 것이다."

라는 구절에 공명했다.

성가정을 이룬 마리아와 요셉이

처음엔 놀랐지만, 나중에 그뜻을 알아차리기를

바랐던 것처럼

마음에 담아두기.

또한, 이웃에게 빵을 (보내) 주십사 기도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보다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는

구절에서는 앞으로의 신앙생활에 대한

가이드를 얻을 수 있었다.

섭리주의자,

내 앞에 열리는 문들이 모두

하느님의 뜻이라고 여기는 행위를

주의해야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기로 하자.

하느님의 섭리에 나를 전부 맡기면 안 된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발돋움할 수 있는 영감을 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