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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묵상 노트 - 주님 부활을 기다리는 40일의 여정
가톨릭출판사 편집부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새 달력을 받으면
빨간 날들의 분포를 확인하고,
가족들의 생일을 기록해둔다.
그러고나서 그해 재의 수요일과 부활절
날짜를 확인한다.
대림시기보다 사순시기를 더 기다리는
나는 사순시기의 성가도 더 좋아한다.
어릴 땐 주일학교에서 배운대로
대림과 사순 시기에
습관이나 태도 중 고치거나 억제해야 할 것들을 골라
그것들을 하지 않음으로써
희생을 실천해야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실천들이 일시적인 변화에 그치고,
궁극적으로 그 희생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나눔이나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 생활을 잠깐 바꾸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겠다는 깨달음.
그후론 희생이 아니라
대림과 사순 시기에 더 나누고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또, 일상에 치여 가까이 하지 못했던
성경을 조금 더 챙겨 읽는 시기로 삼았다.
성경 통독 후 하고 싶었던 것은
성경 쓰기다.
아이 첫영성체 준비하며
마르코 복음을 필사했다.
그런데 필사를 하며 느낀 건
나는 묵상을 더 하고 싶다는 것!
<매일미사>를 챙겨
매일 복음 묵상을 하거나
묵상을 도와주는 글이 실린
교회 내 잡지를 구독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사순 시기에 준비한 것은
<사순 묵상 노트>다.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복음을 묵상하고,
생각할 거리들에 대해서도
내 생각을 적어보고,
실천 사항을 하나씩 행해보도록 이끌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