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조앤 치티스터 지음, 박정애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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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조앤 치티스터 수녀님은

1936년 미국에서 태어난

베네딕도회 수녀로

40년간 평화, 인권, 여성, 교회 쇄신을

주제로 다룬 세계적인 강연자이자 영성 작가.

수녀님의 저서

<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을 읽은 적이 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코헬렛 3장 1절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라는 구절을 통해

코헬렛의 지혜를 헤아려본다.

태어날 때,

잃을 때,

사랑할 때,

웃을 때,

수확할 때,

울 때 등

사람이 살면서 맞게 되는 때마다

묵상할 거리들을 제시한다.

그중 '치유될 때'를 읽으며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겠다는 다짐을 할 때,

우리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 그리고 기쁨을

주는 일에 손을 뻗을 때 치유가 시작된다는

말씀에 공감했다.

그러나 그렇게 다짐하기까지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또, '뿌릴 때'를 읽으면서

오래 전 함께 봉사하시던 신부님께서

우리의 봉사는 씨를 뿌리는 작업이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는 수확하는 것을 보지 못해.

그냥 씨를 뿌리는 거야.

그러면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싹을 틔우겠지.

우리는 씨만 뿌리면 돼."

봉사하며 항상 신부님의 말씀을 새겼는데,

씨를 뿌리며 경험하는 좌절과 손해까지도

각오해야한다는 책의 구절을 읽으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수녀님의 글에서는

깊은 침묵이 느껴졌다.

깊은 침묵 중에

깊은 묵상 중에

근본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지혜의 말씀을 얻은 듯 느껴졌다.

결국 사람이 얻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

내가 갈고 닦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갈망하게 하는 물음들을 던져준다.

다시 일독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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