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 - 작은 꽃, 작은 붓, 작은 길의 영성 가톨릭 클래식
성녀 소화 데레사 지음, 안응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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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가톨릭출판사의 가톨릭 클래식 시리즈

- 준주성범, 신심 생활 입문, 단테의 신곡,

이름 없는 순례자 - 로 새롭게 개정하여 펴낸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

소화 데레사의 자서전은,

제1부 예수의 아녜스 원장 수녀에게 보낸 글

제2부 성심의 마리아 수녀에게 보낸 편지

제3부 곤자가의 마리아 원장 수녀에게 보낸 글

을 엮은 책이다.

나의 수호성인이기도 해서

청소년 시절에 소화 데레사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소화 데레사 성녀의 희생적인 태도가

가장 크게 다가왔었다.

수도회에서 자신이 하지 않은 잘못도

기꺼이 침묵함으로써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었다.

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전심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모습이

아기처럼 순수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다시 읽은 자서전에서

소화 데레사 성녀의 새로운 모습들을

곳곳에서 발견했다.

어릴적 가족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고

그 덕분인지 사랑을 표현하고 받는 과정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또한, 무조건적인 희생을 바라기 보다는

불의하다고 느낄 땐 그것을 상대방에게

표현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다시 자서전을 읽음으로써

성녀의 보다 당당하고 주도적인 면을

발견하게 되다니 행운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의 수호성인으로부터

긍정적인 힘을 듬뿍 전달받은 느낌!

가톨릭 클래식은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문체로 개정했는데

글이 독자의 마음에 닿는 거리를

좁혀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수호 성인 소화데레사 성녀의 자서전을

앞으로는 곁에 두고 재독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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