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
홍성남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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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홍성남 신부님의 새로운 책.




<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등의 저서가 있다.






신부님은 


가톨릭대학교 상담 심리 대학원에서


영성 상담을 전공하고 심리적으로 불편했던 것들이


풀리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아니면 어루만질 수 없는


마음의 부분도 존재하기에,


이 책으로 독자들이 그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라며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짤막하게 신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다.




나에게 맞는 신앙생활에 대해 생각할 때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몇 년 전,


구역 반모임에 참여 했었다.




난생 처음 해보는 반모임이었는데,


처음엔 우리 동네에 사는 


신자분들과의 만남이 낯설었지만


기도와 나눔을 하면서 


반모임이 뜻깊은 자리라고 여기게 되었다.




하지만, 2년여의 반모임 동안


나는 그 모임이 불편했다.




신앙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모였지만


나는 다른 이들의 관심사에


공감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발휘'라고 표현한 것은


노력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어머니 입장에서의 가족 이야기와


누군가의 뒷담화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 주제였는데


그럴 때면 박차고 일어나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공감력을 발휘하고 싶지 않은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 안의 여러 활동들은


그 방법을 달리하려 시도 중이다.




의무였던 것들이 아니게 되고,


당연했던 것들이 아니게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을 거라 예상된다.




과연 신자들은 다시 교회로 돌아갈까?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봉사할 수 있을까?






그분의 사랑은 여전하지만


나는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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