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쓰쓰이 도모미는
어릴 적 늘 아팠다고 합니다.
그래서 '멋지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 별로 없었대요.
그러다 엄마를 돕기 시작했고
어떤 일이든 '멋지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대요.
멋지네요~
처음 책 표지를 보고
교실 쉬는 시간이 떠올랐어요.
책상에 누워있는 친구
창 밖을 구경하는 친구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
바로 이 친구들이 주인공이었어요.
노노,
책 표지 가운데 오른쪽에
안경을 쓰고 뒷자리를 쳐다보는
소녀입니다.
노노는 엄마와 도넛 만드는 걸
매우 좋아해요.
딸을 낳는다면 꼭 도넛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싶대요.
노노는 같은 반 친구 토올에게
도넛을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토올은 가방에 늘 넣어 다니는
타월을 꺼내 뺨을 비벼대며
노노의 마음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그래도 토올이 좋은 노노.
토올,
책 표지 가운데 타월을 비비며
책상에 엎드려 있는 친구에요.
노노가 쳐다보는 것도 모르고
타월에 흠뻑 취해있어요.ㅎ
토올은 약간 낡은 느낌의
타월을 좋아해요.
친구들에게는 비밀이지만
고양이에게는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사토시,
아빠랑 목욕하는 걸 좋아해요.
아빠와 욕조에 들어가면서
아빠 고추를 봤는데 왠지
좀 안쓰러워 보였대요.
아빠도(!) 아빠 고추를 좋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ㅎ
그림이 너무 귀엽죠.
바로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그림이에요.
그림작가 때문에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다 읽고 책 표지를 활짝 펼쳐보니
친구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떠올라 너무 재밌더라고요.
아이와 펼쳐진 표지 앞에 두고
얘는 어떻고 쟤는 어떻고
조잘조잘 얘기 나누는 시간
즐거웠어요.
초등 중학년부터 잘 읽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