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가을쯤에
완전 빠져 있었던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가
다섯 권으로 끝이 나고
엄청 아쉬웠더랬죠.
드디어
모두의 바람으로
건방이가 시즌2로 돌아왔어요~^^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1. 머니맨 어벤저스>
아이가 책 받자마자
읽고 또 읽고,
자기 전까지 읽다가
옆에 두고
눈 뜨자마자 찾고
종일 손에 들고 다녀요.ㅎ
덕분에 건방이 시즌1 책들도
소환되어 무한 반복합니다.
참, 시즌1과 시즌2
그림 작가님이 바뀌어서
느낌이 완전 달라졌어요~
건방이는 도꼬 형님과 살고 있어요.
도꼬 형님은
본래 서른 중반인데
회춘풀을 잘못 먹어
초등학생이 되었다네요.
"머니맨~ 도와줘요~"
머니맨을 부르면
무술인 건방이와 도꼬 형님이
악당을 물리치는데..
맞아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은 더벅머리 고등학생과 겨뤄
단판을 짓지 못합니다.
그 학생은 주먹이 피투성이가
되었는데도 흐흐 웃기만 했어요.
이상하다..
어느 날, 학교에
유튜브 스타 송송이가 전학을
오게 되고 송송이가 건방이
때문에 이 학교로 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돌고래 고음, 음공 무술(!)을
사용하는데
소리로 병을 깨트릴 수 있어요.
송송이는 건방이에게
사귀자고 하는데
건방이는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학교 일짱 호길이는
옆 학교 일짱 명왕성이
싸움을 걸어오지만
피하기만 했어요.
앙심을 품은 명왕성 앞에
도깨비 탈을 쓴 적귀가 나타나고
명왕성은 다시 호길이를 노립니다.
아무래도 적귀가
더벅머리 고등학생과 명왕성을
조종하는 것 같은데...
그림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 생생해요.
또, 이 나이 또래 아이들의
정서가 담뿍 담겨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손에서 놓치 못하고
종일 들고 다니는 것 같아요.ㅎ
건방이를 좋아하고
앞으로 좋아하고 싶은
모든 초등 친구들에게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