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 꿀벌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이상열 지음, 박다솜 그림 / 너와나의농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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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여기서 약탈자는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은 왜 약탈자인가요?


꿀벌은 꽃을 수정시키면서 자연스럽게

꿀을 모아 벌통에 보관합니다.


이때 인간은 꿀벌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벌의 식량인 꿀을 빼내고 있어요.


정말 꿀벌 입장에서는 꿀을 뺴앗겨

억울하고 인간이 약탈자로 보일지도 몰라요.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에서 약 71%가

꿀벌의 수정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니 꿀벌에게 감사함을 느껴야 하겠죠.


 

 

 





 


그래서 인간의 소중한 친구인 꿀벌에

관한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해요.



꿀벌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자꾸 보게되고

미소짓게 됩니다.



 





이 책은 꿀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꿀벌의 형태와



벌통 구조, 내부까지 그림으로 상세히

묘사되어 있답니다.



벌 목의 꿀벌 과에 속하는 꿀벌은

전 세계에 7종이 존재한대요.


 


그 중 아프리카 벌은 공격성이 강한 편이지만

꿀과 프로폴리스 생산 능력이 매우 뛰어나요.



브라질에서 아프리카 야생 벌을 들여와

열대 기후에 맞는 온순하고 생산적인 벌로

개량하려는 시도가 있었대요.


그런데 한 양봉가의 실수로

여왕벌들이 탈출을 했고

새로운 교배종이 자연 상태에서 번식하게 되면

야생벌 집단을 이뤄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아열대 지역을 엄청난 속도로 점령하고 말았답니다.


급기야 교배종 벌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자

'살인벌'이라고 불렀대요.



실험을 했던 워릭 커 박사는

자신에게 기회가 온다면 벌들을 원래 데려왔던 곳으로

돌려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로 했대요.


하지만 늦은 후회였죠.


꿀을 더 많이 얻으려고 했던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불러일으킨 사건이네요.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일반적으로 아카시아 꿀이라고 부르는 꿀이

사실은 아까시 나무의 꿀이라는 거에요.


아까시 꿀이라고 불러야하는데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어서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는 아까시 꿀이라고 불러야겠어요.

 

 




 

또, 꿀은 채취 후 2-3년 동안 맛이 가장 좋고요.


금속으로 된 숟가락이 닿으면

꿀의 항산화 효과가 깨지기 때문에

나무로 된 숟가락을 사용하는 게 좋대요.



 


 


꿀을 이용한 요리도 소개되어 있는데

꿀의 달콤한 향과 맛이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도시양봉 들어보셨나요?



도시에서 꿀벌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긴자 꿀벌 프로젝트가

서울에서는 어반 비즈 서울이라는

양봉 사업을 하고 있대요.


도시 양봉가 양성 과정도 있다니 놀랍죠.



 

 

 

 

 


아이가 몇 년 전에 벌에 쏘인 적이 있어요.

벌이 시소 아래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길래

궁금해서 시소 아래를 들여다 봤다가

벌들이 쫓아왔대요. ;;;;

좋지 않은 추억(!)이 있지만

그래도 책 속의 꿀벌들은 너무 귀엽다네요.ㅎ

꿀벌이 궁금한 모든 분들,

꿀벌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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