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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게시판 - 사진 속 비밀을 찾아라! ㅣ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6
김명진 지음, 전명진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1월
평점 :
미스터리 게시판
사진 속 비밀을 찾아라

견우의 아빠는 집 담장에
미스터리 게시판을 만들어주었어요.
그 게시판에 의뢰된 사건들은
고양이를 찾는 일이라든가
엄마의 검은 진주귀걸이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빠가 돌아가신 후
미스터리 게시판은 텅 비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스터리 게시판에 두 장의 사진이 붙었습니다.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는 사진과
피 묻은 옷 사진이었어요.

동생 열매는
찾아야 하는 사진 속 소년과
의뢰인이 다른 인물이라고
추리했고,
친구 수영은
찾아야하는 소년과 의뢰인이
동일인물이라고 추리했어요.
견우는 열매와 생각이 같고요.
그런데 다음날 시가 쓰여진 나무 사진이
한 장 더 붙었습니다.

그리고 그 단서를 통해
가족 사진이 끼어 있는 액자를 하나 얻게 됩니다.
가족 사진에는 의사인 임 선생님이 계셨고
임 선생님이 오래 전 정우라는 남자아이를
입양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10년 전 정우가 가출한 후
사라졌다는 것을 밝혀내죠.

단서가 되는 사진은
미스터리 게시판에 계속 붙고
임 선생님은 견우에게
사건을 파헤치는 일을 그만 두라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사진을 붙이고
사건을 의뢰했을까요?
또 정우는 가출 후 어떤 일을 겪었을까요?
미스터리 게시판은
제1회 황금열쇠 어린이추리문학상 금상 수상작이이에요.
추리하며 읽는 내내
오싹한 느낌마저 느꼈답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 속에 가족의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해요.
두 입양 가족의 다른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범위와 가족 사랑이란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엄마로서의 내 모습은 어떨까?' 하고요.
"이 책 강추야!
약간 오싹하면서 추리를 해야 해!"
제 말에 아이가 책을 잡더니
꼼짝않고 빨려 들어가더라고요.ㅎ
그러고는 별로 무섭지 않았다네요.
저보다 빨리 범인(!)을 찾아내기도 했고요.
추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