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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HTML + CSS + JavaScript
성윤정 지음 / 대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이었던, 1998년 3월에 HTML 을 처음 배웠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것이 그저 한때의 유행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그다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나모 웹 에디터 같은 것이 앞으로 고도로 발달하면
이렇게 하드 코딩을 하는 일은 아주 어리석고 시간 낭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가장 지배적인 이유는 역시나, 이것이 열심히 배웠으나 막상 써먹으려고 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이미 사라져버리고만 낡은 기술이 되어 버릴까봐서 그게 두려웠다.
그로부터 몇년 후에도 HTML을 배울 기회가 몇 번씩 있었다.
하지만 늘 비슷한 걱정에 사로잡혀 열심히 하지 않았다. HTML 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HTML 내의 어떤 기능들이 쓰이지 않게 될텐데, 그런 기능을 배우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였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나모 웹 에디터가 더 이상 쓰이지 않지만
대신 드림위버가 눈부시게 발달해서, 하드코딩을 무가치한 일로 만들어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HTML을 배운지 무려 16년 하고도 반년이 더 지나서, 이제서야, HTML책 한권을 비교적
큰 관심을 가지고, 꽤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16년간, html은 살아남았다. 결코 한때의
유행이 아니었다. 그리고 드림위버는 16년 전에 비해 경이로울 정도로 발전햇지만,
그러나 여전히 하드 코딩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社에서도 한 때 프론트페이지 라는
드림위버 비슷한 웹에디터를 내 놓은 적이 있었으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나모 웹 에디터는 이제 겨우 명맥만 잊고 있다. 누구도 이것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만들지
않는다. 매크로미디어社의 드림위버는, 어도비社에 인수되, 포토샵 등과 함께 거의
2년에 한번씩 확실하게 더 좋아진 버전으로 계속 발표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드코딩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자책은 html로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흡사한 정도를 넘어서서 거의 똑 같다.
그리고, 바야흐로, html5의 시대가 왔다. 이것으로 게임을 만드는 것을 2년 전에 보았다.
지난 2년 사이 html5는 더욱 발전했으니, 이제는 게임 이상의 것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플래쉬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JQuery 가 대체하고 있다. 앞으로 웹 언어는 교양인의 상식
같은 것이 될런지도 모른다. 상식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라틴어를 배워두는 것 보다는
더 유익한 시대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