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한 짝
김하루 지음, 권영묵 그림 / 북뱅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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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와 빨간 장갑 한짝. 표지에 그려진 예쁜 그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를 하며 책장을 넘긴다. 책의 하얀 표지에서 느껴지듯, 책의 배경은 겨울.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아기 다람쥐가 길가에 떨어진 빨간 장갑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동물의 입장에서의 두려움, 그래서 다른 동물들이 그 장갑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한 쪽 귀에 써보는 토끼, 발에 껴보는 너구리 등 순수한 동물들이 장갑 한짝을 이용하는 장면들은 미소를 짓게 합니다.

모든 동물들의 손을 떠난 빨간 장갑 한짝, 드디어 다람쥐가 용기내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봅니다.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사람의 물건이라는 말을 듣고는 선뜻 자신의 것으로 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듯 합니다. 만약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났다면 그냥 동물들과 장갑에 얽힌 단순한 이야기 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람쥐가 그 장갑 한짝을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나무 가지에 거는 장면이 바로 핵심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내지않은 태도. 결국 장갑을 찾은 순수한 아이들에게 다시 사탕이라 보답을 받는 장면은 책 의 뒷표지를 넘기는 손을 무겁게 합니다. 짧지만 마음 따뜻한 이야기, 아이와 같이 읽으며 순수한 마음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온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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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생 엄마표 공부법
김혜영.장광원 지음 / 이화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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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부모가 아이 입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관여를 하는 나라가 있을까?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주변에서 어른 아이들에게 선행 학습을 시킨다는 이야기는 그냥 흘려 들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며 정말 우리나라의 입시 열풍이 너무도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학벌위주의 우리나라에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발을 내딛는 분에게 이 책은 상당히 좋은 자극을 줄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자식을 서울대를 보낸 8명의 엄마들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직접 공부를 한 아이들이 아닌 부모의 입장에서의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어 줘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는 딱 맞는 책이 아닐까 한다. 더군다가 8명의 이야기는 각자 매우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의 성향이나 집안의 상황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모의 성향에 따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아이 교육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어가 있다. 어떤 부모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강압적으로 한 부모도 있지만, 분명 이렇게 해야만 하는 집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을 이 책의 이곳저곳에서 가져오면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다녔던 학원이나 학습지에 대한 이름을 대부분 공개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엄청난 노하우 공개라 할 수 있다.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는 많은 부모에게 이 책은 분명 아이 교육에 관한 등대 같은 역할을 할 것 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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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I LOVE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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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른이란 어떤 존재일까? 가끔 주변에서 보면 부모 자신은 바르게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나 또한 그럴때가 있다. 그럴때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이 책은 짧지만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책의 표지부터가 남다르다. 아빠는 뒤 집어져 있는 그림. 가장 바른 생활을 할 것 같은 부모가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어른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여준다. 어른들은 못된 짓도 하고, 이기적이기도 하고, 상대방을 약 올리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책의 마지막에 그 의미를 조금 보여준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것. 아이들은 당연히 실수 할 수도 있고, 화를 낼 수도 있고, 울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교육한다. 무언가 역설적이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는 이 내용을 아마도 어른들에게 더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한다. 굳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이러한 틀에 갇혀 있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윽박지리기 보다는, 어른으로써 삶의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행동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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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희망의 집
김정숙 지음, 한예린 그림 / 솔숲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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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현대사에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던 일제시대에 대한 내용을 겪어본 분들은 이제 많이 남지 않았다. 이제 역사책에서나 우리는 그시절을 상상할 뿐이다. 그러나 역사책이라는 사실위주의 내용만 전달하는 것에서는 그 당시의 실제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마치 내가 그때 살고 있는 듯 한 몰입감을 준다. 내가 주인공 인덕이 되어, 힘든 일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든 생활을 하였는지, 독립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딜쿠샤라는 소재를 통해 전달해 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테일러라는 인물이 있었는지, 딜쿠샤라는 공간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중요한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인물과 그가 살았던 공간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일본의 밀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삶,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외국인, 일본 앞잡이를 하며 우리나라 사람을 괴롭히는 윤갑수 등, 여러 등장 인물들은 정말 그 시절 우리나라의 시대상을 너무도 잘 말해 주고 있는 듯 하다.

재미있는 인물들간의 관계,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을 통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제 시대의 우리들의 삶을 생동감있게 그린 멋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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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아이의 잠재력 - 두뇌, 인간관계, 인성을 성장시키는 놀이육아의 비밀
유은희 지음 / 로그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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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만나고 싶을때가 있다. 이 책도 점점 읽어갈 수록 저자가 실제로 어떤 삶을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는지 옆에서 보고 싶었다. 저자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서 저자가 쓴 다양한 이야기들을 또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궁금했던 이유는 아이들과의 놀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어서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단순히 책상앞에서 책을 보는 것보다 자유롭게 노는 아이들의 좋은점에 대해서 써있는 책이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바로 그 다양한 놀이에 대한 소개이다. 저자가 직접 저자의 세명의 아이들과 생활속에서 하는 놀이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러한 놀이는 어디에서도 들어본적이 없다. 정말 창의적이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놀이들이다. 이러한 놀이들을 보다보니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 듯도 하다. 바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주는 것. 단순히 흥미위주로 같이 놀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그러한 깨달음을 주는 놀이들. 신선하다.

다만 책의 막판으로 가면서 챕터의 제목과 맞지 않은 내용들이 점점 나오고, 오타도 나오는 등 편집의 문제점이 나와 책의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는 면은 있었다. 차라리 이 책을 다양한 놀이에 대한 소개책 위주로 가지고 갔다면 필요할때마다 그 놀이들을 찾아보는 형태로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도 생각된다.

여하튼 다양한 놀이들의 소개, 그리고 저자의 풍부한 아동발달에 대한 지식이 엿보이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만한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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