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푸른숲 작은 나무 23
김청엽 지음, 조윤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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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친구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친구로 울고 웃고, 학교를 가고 싶게도 하고 반대로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오나나 에게도 단짝 친구 지유가 있다. 주인공은 오나나는 지유라는 단짝 친구하고만 모든 것을 다 한다. 같은 반의 다른 친구들에게는 관심도 없다. 그러던 어느날 지유가 다른 친구와 하는 얘기를 통해 자신을 단짝 친구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지유가 아닌 다른 단짝 친구를 찾으려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마법의 거울을 가지게 되고 거울이 알려주는 단서를 통해 단짝 친구가 누구일지 추리해 나간다.

마법 거울이라는 다소 환상적 요소가 등장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흥미요소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소라는 생각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것은 아주 작은 요소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주인공 나나가 펼치는 행동 들이다. 나나는 새로 단짝 친구를 찾기 위해 관심도 두지 않던 다른 친구들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 본다. 지우개를 빌려보기도 하고 같이 공기 놀이를 해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몰랐던 친구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코로나 시대로 가끔 가는 학교 생활 때문에 더욱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의 주인공 나나처럼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내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와 같이 보여 유쾌한 이야기 속에 저자가 전달하는 중요한 의미를 건져내는 흥미로운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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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된다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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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당연히 기후위기를 대처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것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언가 하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왜 그럴까.

이 책의 저자도 이와 같은 의문을 던지며 출발한다. 독일의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경제학자라는 저자는 지금 현재 지구가 처한 위기를 경제학적으로 풀어낸다. 인구 증가, 식량의 생산, 산업의 생산 속도, 화석연료 등의 자원 소비, 환경 오염 이라는 다섯가지 요소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한 시뮬레이션에서 모든 것을 멈추지 않는 이상 인류 붕괴를 막을 수 없다는 부분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또 한 월마트와 같은 대기업이 하고 있는 로봇 꿀벌 개발이라는 것이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단편적인지를 알려준다. 또 한 많은 이들이 중요시 하는 GDP라는 것과 경제학에서 가르치는 여러 요소들이 전체적인 관점을 바라보지 못하고 단편적이고 이기적 요소들만 다루고 있는 점들도 비판한다.

저자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는 아닐 수 있다는 실험을 기반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본다. 우리 모두가 아직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한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공익을 위하는 길로 가게 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경제학적 내용을 쉽게 설명한 저자의 글솜씨도 훌륭하지만 번역자가 추가한 주석으로 훨씬 읽기 쉬웠던 책. 우리의 대선 후보들도 아파트 짓는 것외에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생각을 해보기를 바래본다. 저자의 간절한 외침처럼 우리 모두가 기존의 경제학적 관점이 아닌 새로운 생각을 할때라는 것을 알려주는 멋진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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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은 알렉산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3
주디스 바이오스트 지음, 레이 크루즈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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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식 중 하나는 경제 지식이 아닐까 한다. 처음부터 어려운 내용 보다는 이 책과 같이 유쾌한 이야기로 경제 공부를 조금씩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해서 아이와 같이 보게 된 책.

주인공 알렌산더는 꾀 많은 형들 아래에서 여느 동생처럼 골탕을 먹는 순진한 아이이다. 어느 일요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용돈을 받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달러라는 용돈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는 알렌산더. 본인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면 적금을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은 무시한다. 그리고 알렌산더에게 매우 큰 돈 이었던 1달러는 조금씩 조금씩 써나가게 된다. 친구에게 풍선껌을 사고, 형과 내기를 해서 지고, 중고품 바자회에서 별로 쓸모도 없는 것들을 사는 것 등에 써버리고 만다. 중간 중간 저금에 대한 생각은 하지만 눈 앞의 유혹에 계속 흔들리는 알렌산더의 모습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라 재미있다.

그리고 이제 돈을 모아보기 위해 공중전화 부스를 뒤지고 빈병을 가게에 가져가 보기도 한다.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절대 쉽지 않다는 것도.

이 책의 원작은 무려 30년이 넘었다. 그러다보니 돈의 액수에 대한 부분이 현재와 차이가 많이 난다. 또 한 우리나라 원화가 아닌 달러 기준으로 돈의 내용을 계속 말해주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1달러에서 몇 센트를 썼다는 것보다는 천원에서 몇 백원을 썼다고 말해주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용돈과 저금, 지출과 수입 등에 대해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개념을 잡게 해주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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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엄마의 행복한 육아 - 시 쓰는 아이와 그림 그리는 엄마의 느린 기록
이유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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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인 두 아이를 키워내며 버터낸 대한민국 엄마의 수필집. 저자의 글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엄마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 느껴진다. 그리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억눌린 삶에 대한 한도 느껴진다. 또 한 그 과정을 스스로 되새기며 조금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저자는 힘든 육아를 여행과 책과 시로 극복을 해나간다. 아이들과 여러 여행을 다니며 그 곳에서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논다. 그러한 자유가 아이들에게는 시로 연결된다. 책으 중간 중간 소개되는 아이들과 엄마의 시와 저자가 직접 그린 앙증맞은 그림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의 여러 장면에서, 현재 어떤 상황에서 몇살의 아이들과 벌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보니 책에 내용에 빠져들기는 다소 힘들었다. 그리고 다소 시 적인 은유적 글을 쓰려고 하는 부분들이 독자에게 무슨 말을 전달하고자 이렇게 썼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들이 꽤 있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여행과 시에 기반한 게으른 엄마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 저자가 소개한 여행지에서 만난 놀이터와 도서관과 헌책방은 나도 언젠간 한 번 가보고 싶게 한다. 또 한 감정 카드와 존중 박스등 가족간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여러 시도를 해보는 저자의 모습도 배울 점이 많다.

육아에 지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모들에게 새로운 육아의 시각을 던져 주고 힘을 내게 해줄 수 있는 색다른 수필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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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저분 선생님과 깔끔 선생님 - 다양성 맛있는 그림책 3
파브리찌오 실레이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명혜권 옮김 / 맛있는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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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에 관한 책이라는 설명과 너무도 흥미롭게 그려진 표지를 보며 아이와 읽게 된 책. 만나기 힘든 이탈리아 동화책이다. 책의 시작은 너저분한 생활을 하는 클럼프 씨와 깔끔한 생활을 하는 니트씨를 비교하면서 시작한다. 책장 정리, 애완 동물, 냉장고 관리, 외모 관리 등 모든 면에서 둘은 차이가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와 우리는 어떤 모습에 가까울지 얘기를 해보며 재미있게 읽어 나간다. 중요한 것은 각자 자신의 모습과 생활 방식에 만족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두 명이 재직하는 학교에 매력적인 여자 선생님 그로우 선생님이 오시게 되면서 이야기는 반전을 한다. 클럼프씨와 니트씨는 그로우 선생님에게 잘보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면서 클럼프씨는 그로우 선생님이 니트씨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니트씨의 모습을 따라하게 되고, 니트씨는 반대로 클럼프씨를 따라하게 된다. 반면에 그로우 선생님은 둘의 모습을 골고루 가진 색다른 모습을 가진 매력적인 선생님이다.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이야기도 너무도 깔끔하면서 흥미롭게 흘러가고 그림도 각각의 인물들의 특징을 살려서 너무도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몰입감있게 볼 수가 있는 동화책이다. 다양성이라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은근히 이야기에 섞어 놓음으로써 아이들에게 특정 모습이 나은 것이 아닌 다른 것이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너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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