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저분 선생님과 깔끔 선생님 - 다양성 맛있는 그림책 3
파브리찌오 실레이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명혜권 옮김 / 맛있는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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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에 관한 책이라는 설명과 너무도 흥미롭게 그려진 표지를 보며 아이와 읽게 된 책. 만나기 힘든 이탈리아 동화책이다. 책의 시작은 너저분한 생활을 하는 클럼프 씨와 깔끔한 생활을 하는 니트씨를 비교하면서 시작한다. 책장 정리, 애완 동물, 냉장고 관리, 외모 관리 등 모든 면에서 둘은 차이가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와 우리는 어떤 모습에 가까울지 얘기를 해보며 재미있게 읽어 나간다. 중요한 것은 각자 자신의 모습과 생활 방식에 만족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두 명이 재직하는 학교에 매력적인 여자 선생님 그로우 선생님이 오시게 되면서 이야기는 반전을 한다. 클럼프씨와 니트씨는 그로우 선생님에게 잘보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면서 클럼프씨는 그로우 선생님이 니트씨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니트씨의 모습을 따라하게 되고, 니트씨는 반대로 클럼프씨를 따라하게 된다. 반면에 그로우 선생님은 둘의 모습을 골고루 가진 색다른 모습을 가진 매력적인 선생님이다.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이야기도 너무도 깔끔하면서 흥미롭게 흘러가고 그림도 각각의 인물들의 특징을 살려서 너무도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몰입감있게 볼 수가 있는 동화책이다. 다양성이라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은근히 이야기에 섞어 놓음으로써 아이들에게 특정 모습이 나은 것이 아닌 다른 것이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너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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