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법 목걸이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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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부산 소녀의 장편 소설.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지만, 점점 주인공 새아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한다. 작가 소개를 미리 보지 않았다면 12살 작가라는 생각도 전혀 못했을 것 같다.

이야기의 시작은 4학년 학기의 시작. 엄마는 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 아빠, 동생과 살고 있는 새아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이다. 새로운 반에서 자기 소개를 하면서 부끄러움에 말을 더듬는 수아를 보고 위로를 해주고 단짝 친구가 되고자 한다. 공부는 잘했지만 친구가 없었던 수아. 둘은 단짝 친구가 되어 같이 집에서 공부도 하고 즐거운 생활을 해나간다.

그리고 새아의 원래 단짝 친구였던 희선이와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 다른반에 있는 멋진 남자아이가 새아를 좋아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더 꼬여간다. 그리고 그 불편한 관계에는 둘간에 이간질을 시키고 있는 또 다른 친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소녀들이 겪게 되는 친구들간의 관계에 대해 여러 소재가 들어있다. 남자친구, 단짝 친구, 왕따, 꿈, 가정 환경. 아마도 작가 본인이 현재 겪고 있는 일들이라서 그런지 현실감이 넘친다. 아이들의 심리 묘사, 대사 전개 등 어느것 하나 어색하지가 않다. 초등학교 아이와 같이 보며 여러 학교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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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톨스토이 단편선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김유철.이유진 지음, 민소원 그림 / 미래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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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작가. 톨스토이의 단편 세 작품을 만나볼수 있는 책. 전쟁과 평화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단편도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는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두 노인 이라는 세편이 담겨있다.

아이의 다른 책에서도 봤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는 이 책에서 다시 보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원문에 훨씬 더 충실한 느낌이다.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과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 약 200년 전에 쓰여진 이러한 내용이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땅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는 주인공의 모습에 요즘의 나의 모습이 보인다. 뉴스에 나오는 부자들의 행태가 보인다. 인생의 끝에서는 결국 자기 누울 땅만 가져가는 인간의 삶에 왜 그리 욕심을 내며 우린느 살아가고 있는가.

두 노인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내용이다. 성지순례를 떠나려고 한 두 노인. 한 노인은 현실주의적인 우리의 모습같다. 성지순례를 떠나고 싶으면서도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 때문에 망설이고, 떠나면서도 집이 잘 돌아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리고 다른 노인은 가난하지만 진심으로 더 이상 늦게전에 가고자 하고 집안일도 각자가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순례를 떠난 두 노인. 먹을 것이 없는 가족을 만나 자신의 순례 계획과 돈을 모두 투자한 노인. 그리고 순례장소에 가서도 노심초사 도둑을 걱정하고 동료를 의심하는 노인. 진정한 것은 돈으로 살수 있는 것이 아닌 진심어른 사랑과 행동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바보 이반에서는 명예와 돈을 추구하는 형들고 대비되는 이반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공주를 살릴 수 있는 기회에서도 거지를 위해 그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톨스토이 본인이 귀족으로 태어났지만, 평생 농부들을 사랑하는 작품을 남기고 본인도 농부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말년에는 작품 수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데 그것으로 아내와 사이가 안좋아졌다고도 한다. 작가를 아니 작품이 더 이해가 된다.

짧지만 굵은 이야기들.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 전혀 어렵지 않는 이야기로 이러한 것을 알려주는 작품들. 역시 최고의 작가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아이와 같이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너무도 감동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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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만나는 세상 이레네 페나치 그림책
이레네 페나치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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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없는 책. 이러한 형식으로 된 아이책은 몇 권 보았었지만 이 책은 조금 더 특별해 보인다. 아이 셋이 산에서 펼치는 이야기. 자연이라는 소재가 그러하듯이 이 책의 그림들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풍부하게 그려진 자연의 모습 하나 하나가 이야기 거리가 된다. 아이와 책을 보다 보니 우리가 숲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리고 내가 어릴 적 경험했던 자연속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각각의 장은 책속의 아이들 중심으로 이야기도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작가가 유럽인이지만 등장인물들도 그렇고 모든 풍경이 전혀 이질감이 없이 우리의 모습같다. 계곡물에서 발을 담가보고 밤에는 불앞에 모여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 밤나무 아래에 떨어진 밤송이를 까보고 눈이오면 자연속 눈썰매장에서 놀아본다. 숲에서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목 그대로 산에서 만나는 세상. 자연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작가는 너무도 잘 표현했다. 아이와 같이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숲으로 가고 싶다. 자연의 소중함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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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화 인류사 대모험 - 한눈에 보는 인류 진화의 역사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이서연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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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 대해 다룬 몇 권의 책들을 보았지만 머리속에 많이 남아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우연히 만난 이 책은 제목에서도 풍기는 것처럼 짧게 만화를 보듯이 인류사를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만화로 된 책은 보여주지 않는데, 이 책은 정신 어지러운 그러한 만화가 아니다. 삽화가 조금 많이 들어간 책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한 삽화가 핵심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크게 과하지도 않다.

이 책은 크게 10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장을 읽는데 대략 10분 이하가 걸리기 때문에 제목에서처럼 부담을 가지지 않고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인류사에 대한 내용을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 외에도 수생 유인원 가설, 외계인 가설 등 흥미로운 소재들도 다루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소개할때도 단순히 흥미 요소에 그치지 않고 가설에 대한 것과 증거에 대한 것에 관한 역사학자들의 연구 방법에 대해 다루어 주고 있어 깊이가 있게 느껴진다. 반대되는 내용을 말해줌으로써 본래의 것이 더욱 자세히 이해되게 하는 순간이다.

호모 피엔스, 베이징 원인, 네안데르탈인 등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인류사에 대한 내용들이 이 책을 읽고나니 머리속에 그려진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인류사에 대한 내용을 이제서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된 느낌이다. 3분 만화 시리즈 책. 다른 시리즈도 너무도 읽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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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그리드 라이프 - 일상에서 벗어난 삶
포스터 헌팅턴 지음, 천세익 옮김 / 리스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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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한적한 시골마을에 가서 집을 짓고 사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실천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그러한 부러움을 뛰어넘는다. 책의 표지에서 부터 나무위에 집이 나오 듯이,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자연속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나무집, 천막집, 컨테이너집, 나무집, 배위의집, 자동차 집 등을 소개해 준다. 사진작가인 저자 답게 집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 보다는 사진이 많이 나온다. 각 집의 형태별로 실제로 그렇게 집을 짓고 살고 있는 분들을 찾아가서 그 분들의 글이 각각 실려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일반 전기에 연결되지 않는 삶. 태양열을 이용하고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일텐데 말이다.

이 책은 많은 영감을 준다. 글보다는 실제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삶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이라는 드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집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도시에서 벗어난 진정한 삶을 살고자 하는 가치관은 동일한 듯 하다. 아파트만 계속 지으려고 하는 도시를 벗어나 우리나라의 어느 한적한 곳에서 이러한 삶을 살고 싶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즐기는 분들에 대한 책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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