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르민쥬르와 알콩달콩 재미있는 종이접기 - 과일과 채소·식물·동물·장난감·종이 소품 편 봉쥬르민쥬르와 알콩달콩 재미있는 종이접기
강민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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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로나시대에 집콕을 하며 아이들과 같이 해볼 만한 놀이가 뭐가 있을까? 아마도 종이접기가 아닐까 한다. 아이들의 집중력도 향상시키고 소근육 향상도 되며 여러가지 학습효과를 가진 놀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내용이다. 더군다나 준비물은 단지 색종이만 필요하다. 이 책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여러 종이접기가 소개되어 있다. 과일, 채소, 식물, 동물, 장난감 등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종이접기 방법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바로 QR코드로 종이접기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 다른 책보다도 정확하게 종이접기가 안내되 있어서 따라하기가 수월했다. 그래도 애매한 부분은 동영상이 있으니 큰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여러 종이접기 책이 있지만, 이 책은 다소 보기 힘든 종이접기 방법들이 소개되 있어 더욱 좋았다. 기린, 나팔꽃, 나뭇잎 등은 처음 접해보는 방법들이어서 아이도 너무도 흥미로워해 한다.

예쁜 패턴종이도 첨부되어 있어 그것으로도 종이접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코로나 시대,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아이의 취향에 맞게 여러 종이접기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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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
수지 모건스턴 지음, 알베르틴 그림, 이정주 옮김 / 이마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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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소녀 보니보네의 이야기. 프랑스 소녀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정서와 전혀 이질감도 없다. 평범한 중학생 소녀의 일상과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너무도 흥미로운 책이다. 작은 아파트에서 이혼한 엄마와 외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주인공 보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니 엄마, 드라마에 빠져 살지만 우리들의 할머니와 같이 손녀딸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할머니.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다소 알수 없는 친구 도렐리. 그리고 짝사랑하는 존재에서 같이 여행을 떠나게된 카를.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의 이야기.

우리의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고민하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들, 늦잠에 대한 것, 이성 친구에 대한 것, 부모들의 이혼에 대한 것, 외모에 대한 것 등 다양한 주제들을 보니의 시각에서 아주 흥미롭게 그려내었다. 집의 가정 형편을 걱정하면서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주고 작가가 꿈인 보니.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원작가의 솜씨도 뛰어나지만 번역본이라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번역과 조금씩 나오는 귀여운 그림들은 이 책을 더욱 완벽하게 한다. 그리고 더욱더 소녀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한다. 우리나라의 중학생들보다 훨씬 더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삶을 살고 있는 보니의 삶이 부럽기도 하다. 중학생 아이들과 그들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매우 추천할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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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살 소원 거울
권혁진 지음, 김다정 그림 / 다섯수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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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누구나 자신의 단점들을 보며 또는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무언가 이루고 싶은 소원들이 있을 것이다. 이책은 우리의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소원을 이루어 주는 거울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총 여섯편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먹고 싶은 아이, 모범생처럼 살지 않고 조금 일탈하고 싶은 아이, 키가 작아 고민인 아이, 성적 때문에 고민인 아이, 귀찮아서 나와 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으면 하는 아이. 사실 이러한 주제들을 고민해 보지 않은 아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부, 외모, 욕구. 이러한 것을 제목 그대로 집에 갑자기 소원을 들어주는 거울이 생기면서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일상 학교 생활과 연계하여 작가는 재미있게 글을 풀어나간다. 다만 소원을 들어주는 거울이 어떻게 다른 아이한테 가게 되는지 처음 몇 이야기에서는 연결이 되더니 점점 그러한 연결고리가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들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바램이 이루어 지지만 그것이 결코 좋은 삶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이렇게 직접 그 현실에 닥쳐보지 않는다면 깨닫지 못하는 진실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어 아이들과 같이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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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그만 - 이지연 풀꽃그림책
이지연 지음 / 소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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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풀꽃으로 만든 그림책. 바로 압화를 통해 만들어진 책이다. 작가 소개란에 압화라는 이름대신 꽃누르미 작가라는 소개가 너무 멋지다. 꽃누르미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 냈을까. 어떤 풀 꽃 들이 쓰였을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펼친다. 풀을 통해 비내리는 장면을 묘사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여러 풀과 꽃으로 나타내었다.

처음 이 책을 접할때는 꽃누르미라는 그 자체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며 이 책은 단순히 그 정도의 표현을 넘어선다. 20여년의 꽃누르미 경력의 작가라서 인지 한 장 한 장이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단순히 현실 세계에 있는 것을 꽃누르미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을 표현해 내었다. 이야기의 반전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그 반전을 나타내는 글씨들과 아이들 눈동자들의 표현 그리고 무지개의 표현은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보여준다. 작가의 수준을 보여준다. 처음 살짝 보았을때는 단순하지 않은 구조 때문에 잘 느끼지 못했는데, 다시 풀 꽃들의 존재를 느끼며 천천히 그림 하나 하나를 음미하면서 보니 감탄이 나온다.

비가 그치고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 코로나로 인해 나가서 놀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 그 순수한 마음을 그 어떤 책에서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느껴보지 못했었던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 책에 사용된 풀 꽃을들 소개해주고 있어서 새로운 이름들도 많이 배운다. 이 책을 보고 아이와 함께 꽃누르미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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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 시골책방에서 보내는 위로의 편지들
임후남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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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책방. 내가 꿈꾸는 삶의 방향 중에 하나를 실행하고 있는 저자의 책을 읽는 재미. 시골책방을 하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이 책은 경기도 용인에서 생각을담는집 이라는 시골책방을 운영하는 저자의 삶에 대해 쓴 책이다. 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떠나 시골에서의 삶은 어떨까. 저자의 말처럼 책마다 빨리 읽어 버릴 수 있는 책도 있고 느리게 느리게 저자의 호흡을 느끼며 읽어야 되는 책이 있을텐데, 이 책은 후자다. 저자를 직접 만나뵌 적은 없지만 찻잔을 마주하고 앉아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나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던 점은 시골책방을 운영하는 관점에서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도서정가제라는 것이 동네 책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단순히 책 값을 떠나 그것이 풀뿌리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동네 서점을 위해 여러 공모전이 존재하고 그것에 당첨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엿볼수 있었다. 그리고 손님이 없는 현실과 책을 파는 것보다 커피를 팔았을때 이익이 더 남지만, 책을 파는 기쁨이 더 크다는 저자의 책사랑도 참으로 멋지다.

처음 이 책을 얼핏 보며 시골 책방이라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안락이나 취미로서 존재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책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 볼 수 있는 그러한 삶. 그러나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네 책방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중요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되었다. 단순히 책을 넘어서 동네에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음악회를 열고 독서 모임을 하고 작가 초청회를 하며 동네의 사람이 모이게 되는 곳. 이러한 것을 공공도서관이 곳곳에 생기며 해 줄 수도 있겠지만 분명 그것에는 한계가 있고 차별점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것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에 대한 부분에서는 현실적인 사례들을 말해주고 있어서 실제적인 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동네 주민이 했다는 말처럼 저자와 같은 다소 미친 사람이 우리나라에 더욱 많아 졌으면 한다. 그것이 사라져가는 우리의 시골, 동행하는 삶을 유지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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