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 소원 거울
권혁진 지음, 김다정 그림 / 다섯수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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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누구나 자신의 단점들을 보며 또는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무언가 이루고 싶은 소원들이 있을 것이다. 이책은 우리의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소원을 이루어 주는 거울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총 여섯편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먹고 싶은 아이, 모범생처럼 살지 않고 조금 일탈하고 싶은 아이, 키가 작아 고민인 아이, 성적 때문에 고민인 아이, 귀찮아서 나와 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으면 하는 아이. 사실 이러한 주제들을 고민해 보지 않은 아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부, 외모, 욕구. 이러한 것을 제목 그대로 집에 갑자기 소원을 들어주는 거울이 생기면서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일상 학교 생활과 연계하여 작가는 재미있게 글을 풀어나간다. 다만 소원을 들어주는 거울이 어떻게 다른 아이한테 가게 되는지 처음 몇 이야기에서는 연결이 되더니 점점 그러한 연결고리가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들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바램이 이루어 지지만 그것이 결코 좋은 삶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이렇게 직접 그 현실에 닥쳐보지 않는다면 깨닫지 못하는 진실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어 아이들과 같이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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