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1년 만에 2권의 책을 썼을까
황준연 지음 / 와일드북 / 2021년 6월
평점 :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책을 내고 싶어 할 것이다. 실제로 요즘에는 그러한 것을 도와주는 것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나 책을 쓰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책을 쓰고자 하는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마음 가짐이 없다면 이러한 것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 책은 제목처럼 내용 자체도 상당히 평범하다. 20대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던 저자가 책을 통해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보았고, 한 발 더 나아가 책을 쓰게 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미루고 미루다가 20대 후반에야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아무런 스펙없이 맞이해야 했던 사회. 더군다나 게임에 빠져있던 삶. 이 내용이 책에 여러 번 나와서 외울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그다지 지겹지는 않다. 저러한 이야기를 글로 펼쳐내는데 다소 울림이 있다.
저자를 어려움에서 구한 것은 자기계발서들. 자기계발서들을 읽다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저자 또한 수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그러한 힘을 얻었다. 그리고 단순히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작가가 되기 위해서 수 많은 작가들의 강의를 들으러 가고 여러 책들을 분석하며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나간다.
자기계발서들이 넘쳐나면서 다소 그러한 분야의 책을 경시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것 같다. 비슷비슷한 내용에 반복되는 구문들이 다소 책의 깊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이라는 것이 깊이있는 지식을 얻는 것도 좋지만 나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 또한 책을 한 번 가볍게 써보기 시작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바를 꾸밈없이 나타내고, 현재의 상태와 자신이 꿈꾸는 소박한 미래에 대해서도 말해줌으로써 더 와닿게 한다.
책을 쓴다고 해서 저자처럼 강연을 다니고 책쓰기 강연을 하는 등의 제2의 삶을 꿈꾸는 단계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시작부터 하지 않는 것보다 시작해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저자의 말이 와닿는다. 책을 쓰고자 하는데 마음의 움직임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울림을 주는 책을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