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은 알렉산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3
주디스 바이오스트 지음, 레이 크루즈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식 중 하나는 경제 지식이 아닐까 한다. 처음부터 어려운 내용 보다는 이 책과 같이 유쾌한 이야기로 경제 공부를 조금씩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해서 아이와 같이 보게 된 책.

주인공 알렌산더는 꾀 많은 형들 아래에서 여느 동생처럼 골탕을 먹는 순진한 아이이다. 어느 일요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용돈을 받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달러라는 용돈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는 알렌산더. 본인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면 적금을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은 무시한다. 그리고 알렌산더에게 매우 큰 돈 이었던 1달러는 조금씩 조금씩 써나가게 된다. 친구에게 풍선껌을 사고, 형과 내기를 해서 지고, 중고품 바자회에서 별로 쓸모도 없는 것들을 사는 것 등에 써버리고 만다. 중간 중간 저금에 대한 생각은 하지만 눈 앞의 유혹에 계속 흔들리는 알렌산더의 모습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라 재미있다.

그리고 이제 돈을 모아보기 위해 공중전화 부스를 뒤지고 빈병을 가게에 가져가 보기도 한다.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절대 쉽지 않다는 것도.

이 책의 원작은 무려 30년이 넘었다. 그러다보니 돈의 액수에 대한 부분이 현재와 차이가 많이 난다. 또 한 우리나라 원화가 아닌 달러 기준으로 돈의 내용을 계속 말해주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1달러에서 몇 센트를 썼다는 것보다는 천원에서 몇 백원을 썼다고 말해주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용돈과 저금, 지출과 수입 등에 대해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개념을 잡게 해주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으른 엄마의 행복한 육아 - 시 쓰는 아이와 그림 그리는 엄마의 느린 기록
이유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년생인 두 아이를 키워내며 버터낸 대한민국 엄마의 수필집. 저자의 글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엄마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 느껴진다. 그리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억눌린 삶에 대한 한도 느껴진다. 또 한 그 과정을 스스로 되새기며 조금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저자는 힘든 육아를 여행과 책과 시로 극복을 해나간다. 아이들과 여러 여행을 다니며 그 곳에서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논다. 그러한 자유가 아이들에게는 시로 연결된다. 책으 중간 중간 소개되는 아이들과 엄마의 시와 저자가 직접 그린 앙증맞은 그림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의 여러 장면에서, 현재 어떤 상황에서 몇살의 아이들과 벌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보니 책에 내용에 빠져들기는 다소 힘들었다. 그리고 다소 시 적인 은유적 글을 쓰려고 하는 부분들이 독자에게 무슨 말을 전달하고자 이렇게 썼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들이 꽤 있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여행과 시에 기반한 게으른 엄마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 저자가 소개한 여행지에서 만난 놀이터와 도서관과 헌책방은 나도 언젠간 한 번 가보고 싶게 한다. 또 한 감정 카드와 존중 박스등 가족간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여러 시도를 해보는 저자의 모습도 배울 점이 많다.

육아에 지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모들에게 새로운 육아의 시각을 던져 주고 힘을 내게 해줄 수 있는 색다른 수필을 만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저분 선생님과 깔끔 선생님 - 다양성 맛있는 그림책 3
파브리찌오 실레이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명혜권 옮김 / 맛있는책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성에 관한 책이라는 설명과 너무도 흥미롭게 그려진 표지를 보며 아이와 읽게 된 책. 만나기 힘든 이탈리아 동화책이다. 책의 시작은 너저분한 생활을 하는 클럼프 씨와 깔끔한 생활을 하는 니트씨를 비교하면서 시작한다. 책장 정리, 애완 동물, 냉장고 관리, 외모 관리 등 모든 면에서 둘은 차이가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와 우리는 어떤 모습에 가까울지 얘기를 해보며 재미있게 읽어 나간다. 중요한 것은 각자 자신의 모습과 생활 방식에 만족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두 명이 재직하는 학교에 매력적인 여자 선생님 그로우 선생님이 오시게 되면서 이야기는 반전을 한다. 클럼프씨와 니트씨는 그로우 선생님에게 잘보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면서 클럼프씨는 그로우 선생님이 니트씨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니트씨의 모습을 따라하게 되고, 니트씨는 반대로 클럼프씨를 따라하게 된다. 반면에 그로우 선생님은 둘의 모습을 골고루 가진 색다른 모습을 가진 매력적인 선생님이다.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이야기도 너무도 깔끔하면서 흥미롭게 흘러가고 그림도 각각의 인물들의 특징을 살려서 너무도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몰입감있게 볼 수가 있는 동화책이다. 다양성이라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은근히 이야기에 섞어 놓음으로써 아이들에게 특정 모습이 나은 것이 아닌 다른 것이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너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 디퍼런트 - 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사이먼 사이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회사에서 점차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리더라는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만나게 된 이 책. 400여장이 넘는 책의 페이지가 처음에는 많게 느껴졌지만 한 장 한 장 읽어 갈 수록 400여장이 전혀 두껍지 않게 느껴졌다. 저자의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뭍어난 책의 내용들은 회사 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몰입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리더는 한 팀의 팀장 정도가 아닌 한 회사의 리더에 촛점을 맞춘다. 그렇지만 저자가 말하는 많은 것들은 조직원으로써 제대로된 인식을 가지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추상화'라는 것의 해석이다. 조직이 거대해 지면서 고객이나 구성원들을 추상화해서 보게 되면서 사람이 아닌 숫자로서 대하게 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해석은 너무도 와닿는다.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추상화라는 것이 무서운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는지 저자는 많은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과연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 지금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회사들에서도 이러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하게 인간의 욕심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했던 1차원적인 생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직관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해군, 3M, 골드만 삭스 등 실제 벌어졌던 여러 사례들을 통해 너무도 현실감 있게 현상을 설명하고 해석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하였다. 이 시대 어떤 사회 조직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른 세상에 사는 부부 - 가정의 행복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상담 에세이
이선희 지음 / 경향BP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는 것이 아마도 결혼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어렵게 결정한 것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음을 느낀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의 차이를 떠나 나와 전혀 다른 존재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닫게 된다. 그래도 부부상담도 하기도 하고 이혼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 책은 오랜 기간 부부 상담을 해온 저자가 여러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담 사례에 등장하는 각 부부의 상황은 다양한다. 맞벌이 부부가 공동 통장을 가지는 것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되어 틀어진 이야기, 가정폭력으로 등을 돌린 부부 이야기, 취미 생활을 즐기는 배우자를 의심하여 불화가 생긴 부부 이야기, 마음 약한 배우자의 외도를 불안해하는 부부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의 방식이 흥미롭다. 실제로 상담을 진행하며 알게된 이야기 순서대로 풀어낸다. 그러한 와중에 관련 이론적 내용도 소개해 준다. 이러한 방식은 특정 주제별로 요약하여 알려주는 방식보다는 핵심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다소 쉽지 않지만, 더욱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저자는 표면으로 들어난 현상들이 아닌 부부의 어린시절 등의 원천적 부분을 밝혀내어 문제가 어디서 부터 출발했는지에 집중을 하는데 이러한 접근이 매우 흥미롭다.

다양한 부부들의 이야기와 그 해결과정을 보며 부부가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생각과 더불어, 배우자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