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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2호 : 무해한 버림 - 2021.가을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만나게 된 생태에 관한 잡지.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러한 잡지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가을호의 주제는 무해한 버림. 쓰레기에 대한 것이다. 이 잡지는 크게 커버스토리, 인터뷰, 라이프스타일, 이야기와 그림, 이슈, 토론 이라는 주제로 나눠져 있다. 각 주제별로 여러 분들의 글과 그림이 있다.
첫번째 글인 특수청소부이자 작가분의 글부터 너무도 감동이다. '우리모두 쓰레기의 창조자이자 한시적 동거인 또 차가운 배신자' 라는 표현. 너무도 현실적인 표현이다. 쓰레기로 가득한 집을 청소하며 느낀 단상들에 대한 글, 매우 생소하면서도 쓰레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정치하는 엄마들이 새해 풍선 날리기를 하는 지자체들을 막기 위한 사투에 대한 글. 폐기물에 대한 요약된 그래프들, 쓰레기를 통한 가난한 지역에서 겪게되는 이야기. 다양한 각도에서 쓰레기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분들의 글들이 하나하나 너무도 와닿는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기에 마음이 너무도 무겁다.
최근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이 자주 언론에 거론된다. 그때마다 소극적인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의 태도를 보며 한숨이 나온다. 잡지의 말미를 장식하는 탄소중립에 대한 글들을 보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의 제대로된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훌륭한 글들이 이 작은 잡지에만 실려있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 신문에서, 텔리비전에서는 왜 이러한 것들을 많이 다루지 않는 것인가. 우리 모든 세대는 이 잡지를 보고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바로 필요한 것은 바로 생태를 보전하고 다시 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