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AI 로봇 만들 수 있어 - 가장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인공지능 첫걸음
김선미 외 지음, 구덕회 감수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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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인공지능 교육을 도입한다는 뉴스를 보고 상당히 의아해 했었다. 코딩 교육까지는 이해를 해도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도 대학교 4학년은 되어야 하는 인공지능이라는 분야를 초등학교에서 교육한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이 책은, 나의 시각을 다소 확장 시켜 주었다.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기술은 바로 기초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분야인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비전 처리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야는 관련 지식의 깊이가 깊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인공 지능의 또 다른 분야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공지능 활용 기술이다. 이 책은 바로 이 것에 촛점을 맞추었다. 이미 인공지능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들을 활용하여 어떻게 재미있거나 유용한 것들을 만들어 낼 것이냐이다. 이러한 것들을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소개해주고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초등학교 저학년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책의 앞 부분에는 다소 짧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지식도 알려 주고 있다.

표지에 써있듯이 가장 쉽게 재미있게 인공지능을 배울 수 있는 첫걸음으로써 좋은 교재로 보인다. 다만 각각의 인공지능 도구들이 어떻게 그러한 기술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루어 준다면, 그것을 활용하면서도 내부 동작을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흥미 로울 것이다.

처음으로 인공지능에 흥미를 붙이고자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아주 쉽게 안내해 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인공지능 인력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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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떻게 말하는가 - 스탠리 코렌 교수의 동물행동학으로 읽는 반려견 언어의 이해 Pet's Better Life 시리즈
스탠리 코렌 지음, 박영철 옮김 / 보누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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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아 우리나라에서 개를 키우는 집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 같다. 동네 산책을 할 때면 다양한 개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반려견이라는 용어도 최근에 생겨났다. 개라고 하면 예전에는 집을 지키는 목적으로 많이 키웠다면 최근에는 아이들의 친구로써 외로운 분들의 동반자로서 등등 다양한 목적으로 개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제대로 키우고 있는 것일까?

개 관련 전문가가 텔레비전에 나와 개를 훈련시키는 것이 인기를 끈다. 많은 사람들은 그냥 흥미거리로 그 프로그램을 본다. 우리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많은 육아서를 보고 학원에도 보내고 한다. 그러나 과연 개를 잘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그런 의구심을 들 때 만나게 된 것이 이 책이다. 세계적인 개 심리 전문가인 저자가 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 나갈지 무척 기대하며 보게 되었다. 역시나 상당히 몰입감있게 개에 대한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되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직접 개를 키우며 경험한 것, 이론적인 것, 저자 자신만의 독보적인 개에 대한 지식들 등이 합쳐져 있기 때문이다. 저자 자신이 오랫 동안 개를 관찰하며 파악하게 된 개의 행동이 나타내는 바, 그리고 여러 훌륭한 개들의 행동을 통해 파악하게 된 내용 들은 읽어 나갈 때마다 개의 대단한 면들을 알아 나가며 놀라게 되었다. 또 한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언어적으로 전화한 것은 옆에서 후각이 발달한 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저자의 생각은 무척 흥미롭다.

인간과 이제 너무도 가까워진 개.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분들이 이러한 개에 대한 기본 이론서를 읽고 나서 개와 조금더 제대로 같이 살아 갔으면 한다. 명령을 하기 전 이름을 불러야 한다는 간단한 규칙에서 부터 개에 대한 많은 내용이 들어 있는 이 책, 많은 분들이 읽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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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달려간다 웅진 우리그림책 65
허은미 지음, 황K 그림 / 웅진주니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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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달려간다? 제목과 표지 그림부터 아이와 나의 흥미를 끈다. 어떤 내용일까?

주인공에게는 진구라는 친구가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까불까불하고 활달한 친구이다. 주인공은 그 친구가 불편한 면이 있으면서도 어울려 논다. 그리고 주인공의 짝궁은 그와는 정반대이다. 외모도 별로이고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하지 않고, 운동장에서도 주변을 맴돌며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저자는 이러한 짝궁을 표현하면서 못생긴 외모의 코뿔소, 잠만 자는 나무늘보, 혼자 다니는 수사자로 비유하며 표현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꽤 흥미롭다.

그러던 중 사건이 일어난다. 까불까불 진구가 주인공을 괴롭히는 것. 그것을 알게 된 코뿔소를 닮은 짝궁이 불같이 화를 내며 진구에게 달려든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마도 주인공은 코뿔소 짝궁이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삼국지에서도 방통이라는 최고의 지략가를 못생긴 외모로 잘못 판단하여 신하로 삼지 않은 손권과 그를 신하로 삼은 유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외모로 사람의 진면모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 중요한 대목이다.

자신을 위해 코뿔소 처럼 달려나갈 수 있는 친구를 가진 사람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자신이 그러한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도 요즘 외모나 빈부 격차등으로 친구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이러한 책을 통해 그러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아이들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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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바와 수상한 택배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7
엄예현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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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책을 같이 읽다보면 어른인 나도 푹 빠져서 단숨에 읽어 버리는 책들이 있다. 재미있는 책 제목에 이끌려 보게된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성 동화 시리즈로 되어 있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인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여 이야기가 전개될 줄 알았다. 만약 그랬다면 너무 뻔한 전개가 될 것이라 재미가 없었을텐데, 이 책은 주인고 아이의 집과 학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너무도 흥미롭게 쓰여있어 몰입감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주인공의 집에 온 수상한 택배, 그러나 주인공 외에 그 어떤 인물도 또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그 택배를 왜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마치 흥미로운 추리 영화를 보는 듯하다. 또 한, 한 장 한 장 읽을때마다 알게 되는 주인공 아이의 여러 이야기들 -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형과 누나가 쌍둥이 라는 것, 이모가 교감선생님 이라는 것 등 - 도 하나 같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게 한다.

이 책은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주인공 아이가 여러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성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며 펼쳐지며, 이모의 도움으로 조금씩 자신만의 오늘의 계획을 세우고 결정을 해나가는 아이로 거듭난다는 이야기이다. 인성 동화라고 하면 착한 마음, 도전, 뭐 그런 것을 생각했었는데, 내성적인 아이들이 많이 겪게 되는 이러한 주도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라니, 무척 좋은 소재라 생각된다.

마지막장에 가서 택배에 관한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자신의 선택을 해나가는 주인공 아이의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내성적인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추천하고 싶은 좋은 도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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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그 녀석 그림책 마을 41
박이진 지음, 이명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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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같이 책을 보다보면, 교휸적인 책, 지식을 전달하는 책 등, 책을 통해 무언가 가르치려 하는 나를 보게 된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마치 예전 영화 '집으로' 가 생각난다. 도시 생활을 떠나 시골의 말 못하는 할머니와 살아가며 겪게 되는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도 집을 떠나 방학동안 할머니 댁에 살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수탉과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전개된다.

수학 문제집 위에 똥을 싸고, 뱀을 물고와서 깜짝 놀래키고 하며 수탉과 매일 매일 전쟁을 벌인다. 그러던 중 사건이 일어난다. 수탉을 골탕 먹이기 위해 닭장에 가는 통로를 막아버려 너구리에게 잡혀버린 수탉. 과연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이러한 시골에서의 잔잔한 일상을 풀어나간다. 익살스러운 그림과 함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주인공 소년의 표정이 재미있다. 수탉을 골탕 먹일때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수탉이 너구리에게 간신히 풀려났을때의 안스러운 표정. 그리고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에 들어난다.

잔잔한 글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러한 아름다운 그림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따뜻한 햇볕아래 마당에서 닭들과 뛰어 놀고 있는 나와 아이를 상상하게 된다. 특별히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닌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이러한 책, 아이와 읽으며 상상으로나마 만족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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