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다면 : 하 -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6가지 이야기 우리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다면
김찬영 지음 / 대영에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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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래전 영화 제목같다. 행복과 공부라는 주제. 요즘에는 다소 어색한 두 단어의 만남. 그러나 너무도 중요한 주제. 같은 책의 상권을 읽고 저자의 가치관과 글솜씨에 감탄을 했었다. 진정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읽고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저자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내용 또한 너무도 와닿았었다. 하 권에는 또다른 주제로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바로 대학, 스마트폰, 학교폭력, 성격, 친구라는 주제. 너무도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주제들이다.

우리는 왜 좋은 대학을 가고자 할까.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대부분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그것에 별로 공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복학왕이라는 웹툰의 이야기를 들며 우리나라의 너무 많은 대학수와 그에 따라 좋지 않은 대학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좋은 대학에서의 분위기의 중요성. 너무도 와닿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스마트폰 중독과 학교폭력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너무도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어 주고 있다. 해당 주제의 끝에 있는 장자의 천지편은 단지 한 페이지지만 주제를 요약하며 너무도 절묘하게 배치를 해놓았다. 이 책의 특징인 자유로운 편집과 직설적인 표현.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그리고 청소년들 뿐 아니라 모든이들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 만들기에 대한 내용. 저자의 경험에 우러난 진정한 친구에 대한 부분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굳이 친구라는 무리에 끼려하지 말고 진정한 벗을 만들기 위한 생각들. 어른인 나에게도 너무도 중요한 부분같다.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읽어보아야할 필독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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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동물 드로잉 처음 시작하는 연필 데생
오카모토 야스코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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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여 몇 권의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본 적이 있었다. 아주 간단하면서 다소 유아스럽게 그리는 그림들. 딱 거기까지였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 연필 한 자루로 그려내는 멋진 그림들. 그 어떤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그림들보다 더 깊이가 있어 보이는 그림들. 더군다나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다룬 그림.

사실 이러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미술학원에 가서 커다란 이젤에 도화지를 놓고 해야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단지 이 책 한권이 있자 아이 스스로 이러한 그림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화려한 채색이 곁들여 지지 않은 데셍의 매력에 아이가 빠진 듯 하다. 가장 기본적인 여러가지 선을 그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데셍의 기본과정도 자세히 다루어 주고 있는 이 책. 음영을 조절하고 동물의 골격을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자세히 동물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가장 좋은 것은 저자의 멋진 동물 그림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 그림들을 봄으로써 많은 자극을 받고 그것을 따라해 보며 데셍의 재미에 빠지게 된다.

학교 미술시간에 이런것을 배웠던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그림 그리기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 배우지 못했을까. 이 책 한 권이면 스스로 데셍의 기본에 대해서 학습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오랫동안 간직하며 보게될 좋은 그림 교과서를 만나게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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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베스트 커리어
스즈키 유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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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며 직업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직업을 정말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중에 하나가 직업에 관한 것이라니 직업 선택이라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나 또한 직업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직업 선택에 대해 단순히 저자 혼자만의 경험과 생각에 의존한 책이 아닌 많은 데이터에 기반한 내용이 신뢰를 준다. 또한 직업 선택에 있어 다양하게 생각해봐야할 것들을 AWAKE 라는 것으로 분류한 방법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책의 시작은 우리가 흔히 직업 선택을 할때 하게되는 실수인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다', '성격테스트로 선택한다' 등에 대해 다루어 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 그렇다면 어떤것이 직업에서 중요한지에 대해 '자유', '둉료', '성취' 등에 대해 다루고 있어 우리가 촛점을 맞추어야 되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이었던 편향을 극복하라는 부분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저지르게 되는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심리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이것을 우리 뇌의 버그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직업 선택 뿐 아니라 삶의 전체적으로 중요한 부분같다. 그래서 이러한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소개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 직업을 선택하는 분이나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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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바다 도시의 아이들 1
스트루언 머레이 지음, 마누엘 슘베라츠 그림, 허진 옮김 / 위니더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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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모든 곳이 바다로 잠식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도시. 그 도시에서 펼쳐지는 악마 이야기. 섬나라 영국의 작가의 작품. 아마도 바다도시라는 설정이 영국에서는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으리라. 그래서 이 소설이 영국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를 하며 보게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 도시의 성당 지붕에 고래가 걸리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주인공 엘리가 고래의 뱃속을 가르자 그 안에서 남자 아이가 나오게 된다. 이름은 세스. 악마라는 존재를 믿고 있는 바다 도시 사람들과 악마를 물리친다는 명목으로 도시에 군림하는 재판관들에게 그 아이는 좋은 타겟이 된다.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정말 악마라는 존재가 이 책에서 실존하는 것일지 상상속의 허망뿐일지 상당히 궁금했다.

재판관들이 아무런 증거없이 세스를 악마를 불러오는 화신으로 규정하고 화형을 시키려 한다. 그러나 눈깜짝할새 엘리의 친구 핀이 세스를 구해준다. 핀의 존재. 책의 중후반부 까지는 정확히 엘리와 어떤 관계인지 어떻게 세스를 구할 수 있었는지 알수가 없다.

세스를 화형에서 구한 이후로 엘리는 세스를 숨기는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야기는 계속 세스가 진정으로 화신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읽어나가게 된다. 엘리 외에 도시의 모든 이들은 재판관의 말대로 세스가 화신이라고 믿는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단지 재판관의 결정이 있었기에.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 사회에서도 대중매체가 행하는 요즘의 행태를 떠올리게 한다. 검색어 순위를 조작하고, 댓글을 막고, 특정 언론의 기사들만 상위에 노출시키커나 방송을 함으로써 대중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결국 그들이 규정한 대로 도시의 삶은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신과 같은 재판관들에 대항하는 엘리는 왜 그러는 것일까. 과연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것인가. 300페지이게 넘는 장편 소설이지만 긴박함이 느껴지는 장면들과 계속 아리송하게 나오는 수수께끼같은 장면들이 나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드디어 책의 중후반부에 반전이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단지 하나의 사실이 앞의 이야기의 모든 실마리들을 풀어내게 한다.

바다 도시의 아이들. 개인적으로는 책의 맨 앞에 나온 바다 도시의 지도 외에 책의 상상력을 조금 더 도와주는 그림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창의적인 소설의 재미에 빠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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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 MIT 졸업한 공학자 딸 키워 낸 수학 교육학자 전평국의 0-10세 유아 초등 교육법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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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선생님이자 교수인 저자가 본인의 딸을 MIT로 보내기 까지의 이야기. 제목은 수학 영재이지만 단지 수학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좋은 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취미 활동도 즐기는 멋진 인재로 아이 키우기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맞을 것 같다. 이 책 제목만 보고 요즘 많은 한국 부모들이 하고 있는 선행 학습이나 사교육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기대를 한다면 정반대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절반 정도는 아이의 인성에 대한 이야기이고 나머지 절반이 수학 교육에 관한 부분이다. 인성 부분 내용을 읽어가다 보면 저자가 수학교수가 아닌 유아교육이나 심리 전공을 한 것을 한 것은 아닐까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깊이 있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아이의 도전을 응원해주고, 아이와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아이의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부모가 끈기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 등. 그 동안 나의 육아 방식을 되돌아보며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모든것을 용납하는 부모가 아닌 적절한 훈육과 규칙을 통해 올바른 아이로 키워나가는 방식이 너무도 공감이 되었다.

수학 분야에 대한 부분에서도 저자의 교육법은 참으로 정통을 찌른다. 시계를 보는법을 알아갈 때나 같이 게임을 할 때 절대 전략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것이다.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고 오랜시간 기다려서 결국 아이 스스로만의 전략을 만들게 한다는 것. 그동안 내가 알고 있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그것을 잘 습득하는 아이의 모습에 기뻐했던 나의 방식은 정말 바로 눈앞의 결과만을 위한 것이었다. 저자의 이러한 방법이 깊이 공감되는 이유는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결국 스스로 실마리라 찾아가야 하는 것이고, 특히 요즘은 다른이와 다른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가장 좋은 장난감 중에 하나가 바로 블럭과 지도 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지도를 보고 아이 스스로 경로를 생각해보고 실제 그곳을 가보면서 공간감각을 키우게 하는 이러한 방법. 아이와 한 번 해봐야 겠다.

단순히 눈앞의 문제 하나의 해답을 찾기위해 애를 쓰는 요즘의 교육 방식. 저자의 기다림과 아이만의 독창성을 발굴하는 것에 기반한 교육방식은 학교에서 바꾸어 지기를 기다리지말고 집에서라도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따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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