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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소소하지만 위대한 50가지 인생의 순간
메건 헤이즈 지음, 엘레나 브릭센코바 그림, 최다인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언젠가부터 광고 등에서 낯선 단어들이 등장한다. 휘게 라이프. 정확이 용어를 찾아본 적은 없지만 행복을 뜻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 책을 보고서야 휘게가 뜻하는 바를 정확히 알게 된다. 이 책은 단어 책이다. 50가지의 단어. 바로 지구의 여러 나라에서 사용 중인 행복에 관련된 단어들을 다루고 있다. 크게 집과 환경, 공동체와 인간관계, 성품과 영혼, 기쁨과 영적 깨달음, 균형과 평온 이란느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각 단어별로 어떤 나라에서 사용되는지, 그 단어가 가지는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그 나라 사람들이 추구한느 행복은 어떤 모습일지를 알려주고 있다. 상당히 색다른 접근이다. 각 나라의 언어를 살펴보면 그 나라의 민족성이나 특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는 나라에서는 다양한 비의 종류를 나타내는 용어가 있는 식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의 접근이 더욱 재미있다. 최근 우리에게 다가온 휘게라는 단어가 아늑한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라는 뜻을 가진 , 또 이 책에 나온 단어들을 보면 나라 별로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비슷한 듯 하다. 나의 분야에서 사용했던 우분투라는 단어가 함께한다는 공동체적 의미였다니, 더욱 그 용어가 와닿는다.
시나브로같이 순우리말도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50여가지의 단어들을 하나 하나 보며 행복의 의미를 되시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