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보컬트레이닝 수업 - 제대로 된 발성부터 나만의 목소리로 노래 부르기까지
차태휘 지음 / 지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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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노래방 문화가 거의 사라졌지만,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노래방 문화는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음치 박치라고 해서 노래를 잘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은 청소년을 위한 보컬 트레이닝이지만 노래를 잘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매우 원론적인 부분부터 시작한다.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데, 과연 노래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던 질문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질문이다. 그리고 노래는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노력만으로 잘하게 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은 누구나 해보았을 만한 것들이다. 이러한 질문에 저자는 매우 명쾌하게 답을 해주고 있다. 노래라는 것이 수학문제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며 각자의 목소리를 잘 살리는 것의 중요성과 노력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본격적으로 음정과 박자에 대해서 다루고 목소리를 잘 내기 위해 자세의 중요성과 우리 몸의 발성 기관에 대해 다루며 안내를 해준다. 매우 깊이가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다. 바로 삼촌과 조카의 대화체를 통해 서술되는 방식 덕분이다. 내가 읽으며 궁금해 하는 것들이 조카의 질문 형태로 모두 해결이 되니 쉽게 쉽게 읽어 나가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청소년을 위해 음악 분야로의 진학과 직업 세계에 대해서도 안내를 해준다. 이 책은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을 안내해 주는 책이 아니다. 물론 그러한 부분도 심도있게 다루지만, 노래라는 것을 즐겁게 나의 인생에 접목 시킬 수 있는 것을 안내해 주는 책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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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소소하지만 위대한 50가지 인생의 순간
메건 헤이즈 지음, 엘레나 브릭센코바 그림, 최다인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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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광고 등에서 낯선 단어들이 등장한다. 휘게 라이프. 정확이 용어를 찾아본 적은 없지만 행복을 뜻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 책을 보고서야 휘게가 뜻하는 바를 정확히 알게 된다. 이 책은 단어 책이다. 50가지의 단어. 바로 지구의 여러 나라에서 사용 중인 행복에 관련된 단어들을 다루고 있다. 크게 집과 환경, 공동체와 인간관계, 성품과 영혼, 기쁨과 영적 깨달음, 균형과 평온 이란느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각 단어별로 어떤 나라에서 사용되는지, 그 단어가 가지는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그 나라 사람들이 추구한느 행복은 어떤 모습일지를 알려주고 있다. 상당히 색다른 접근이다. 각 나라의 언어를 살펴보면 그 나라의 민족성이나 특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는 나라에서는 다양한 비의 종류를 나타내는 용어가 있는 식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의 접근이 더욱 재미있다. 최근 우리에게 다가온 휘게라는 단어가 아늑한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라는 뜻을 가진 , 또 이 책에 나온 단어들을 보면 나라 별로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비슷한 듯 하다. 나의 분야에서 사용했던 우분투라는 단어가 함께한다는 공동체적 의미였다니, 더욱 그 용어가 와닿는다.

시나브로같이 순우리말도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50여가지의 단어들을 하나 하나 보며 행복의 의미를 되시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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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과 오후의 꽃잠 - 별빛 정원 이야기 2 밝은미래 그림책 49
김현화 지음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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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정원을 가꾸는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물 중 하나, 바로 제라늄이다. 제라늄의 매력은 바로 사계절 내내 꽃이 핀다는 것이다. 그래서 꽃을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좋아한다. 나 또한 아이와 집에서 제라늄들을 여럿 키우고 있다. 그러한 제라늄에 대한 동화책이 나오다니, 매우 기대하며 아이와 보게 되었다.

첫 장 부터 펼쳐지는 베란다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 특히 제라늄을 나타낸 작가의 솜씨에 감탄을 했다. 사진보다도 더욱 사실같고 와닿는 느낌. 동화의 내용 자체는 다소 평이하다. 어느날 난장이로 변해 제라늄 화분들을 탐색하게 되는 주인공의 꿈에 대한 것.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제라늄의 특징이기도 한 꺾꽂이에 대해 말해준고 있다. 바로 어린 동생이 무심코 꺾어버린 제라늄의 가지를 다시 심으면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난다는 것.

베란다 정원의 아름다운 묘사를 담고 있는 한 폭의 그림같은 동화책을 보며 우리집에 있는 제라늄들이 다시 새롭게 보인다. 다만 다양한 제라늄들에 대한 이름이나 특징들 잎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나 꽃에 향기가 없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도 곁들여 졌으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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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책가방 속 그림책
이상 지음, 윤문영 그림 / 계수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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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이라는 이상의 작품. 그러나 2009년이 되어서야 발굴된 이 작품. 바로 목장이다.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송아지의 행동으로 표현한 가슴 아린 작품.

이책은 이상의 시와 함께 윤문영 그림작가의 빼어난 그림을 볼 수 있다. 목장이라는 시가 매우 짧기도 하고 시라는 것이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이 시를 너무도 잘 표현한 그림이 있기에 이 책이 빛을 발한다. 어떤 페이지들에는 글은 없이 그림만 있어서 잠시 쉬어가며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송아지가 음매 음매 하는 것을 엄매 엄매 라고 표현하고, 먼산을 바라보는 행동을 엄마를 보고싶어 하는 것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표현 능력. 글과 그림 모두 마음을 울린다. 약 100년전 쓰여진 이 시가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와 같이 이 책을 보며 시골에서 노닐고 있는 송아지를 보러가고 싶어진다. 외롭게 계시는 이 시대의 많은 부모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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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기하 - 수학의 길을 열어주는 도형, 기하, 기하학 공부 지노 사이다 수학 시리즈 2
수냐 지음 / 지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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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학 공부를 포기해 버리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나 또한 수학을 재미있어 하지는 않았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성인이 되어 실생활에서 수학에서 배웠던 개념들이 쓰이는 것을 볼때면 학창시절 이 연결고리를 알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수학에서도 기하라는 분야에 관한책. 무심코 든 이 책에서 수포자들을 없앨 수 있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학책에 보면 도형을 배운다. 처음에는 도형이 수학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의아했었는데 이 책을 보며 이해가 되었다. 초등학교때 배우는 도형이 중학교에서 배우는 증명과정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 경험적 방법에서 이론적 방법으로의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는 것. 배움의 순서를 아니 너무도 명쾌하다. 이것이 바로 도형에서 기하로의 변화이다.

기원전 3세기경 유클리드가 쓴 원론이라는 책에서 부터 출발한 기하에 대한 접근법을 출발로 그것을 보완해 내기 위해 근대에 공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그것이 우주와 컴퓨터에 대한 학문까지 연결되는 과정. 단순한 역사적 흐름이 아닌 그것을 기반으로 어떻게 기하라는 학문을 바라봐야 되는지, 그것이 현재의 교육과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 너무도 좋다.

작은 책에 간결한 편집은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너무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이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사이다 같은 수학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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