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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 (리커버) - 매일매일 핸드메이드 라이프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타샤의 집 리커버 된 표지부터가 마음에 든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안에 녹아들어 어우러진 그녀의 삶은 헨리데이빗소로우 <월든>의 그와 닮은 듯 하다. 유독 핸드메이드를 좋아하는 내게, 손수 만든 정성을 느껴보고 싶은 여러분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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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하루 10분 입에 거미줄을 쳐라
가인숙 지음, Angela Moore 감수 / 지식과감성#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다양한 기초 영문법이나 말하기 책을 보아왔지만 재미가 없거나 이내 기대에 못 미쳐 포기하기 일쑤였다. 개개인의 need를 파악하면서 그에 기반한 책이기를 바란 적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앞에만 서면 먼 산을 바라보고, 외국가기를 꺼려하는 내게는 영어공부가 필요했다. 2018년 무술년의 기운을 담아 이번엔 책 한권 기필코 마스터 하리라고 다짐하며 이 책을 꺼내들었다.

 

영어로 생각 거미줄 치기는 할 말을 스스로 만드는 방법이다. 패턴 연습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요행을 바라지 않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처음에 책을 접하고 스텝1에서 5까지 진행하는데 항상 스텝 45에서 막혀버렸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각해보려고 애쓰고 생각 거미줄을 다시 노트에 그리며 단어와 단어들을 떠올리며 확인작업을 해보니 문장이 쉽게 완성되었다.

 

이 책은 스텝1에서 스텝 5까지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치는 시간이 필요하다.

STEP 1.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말하기

STEP 2. 예시 말하기

STEP 3. 빈칸 채우며 말하기

STEP 4. 단어나 구문 생각하기

STEP 5. 생각한 것을 이야기로 만들기

이렇게 5개의 스텝이며, 한 손에는 빈 노트를 꺼내들고, 다른 한 손에는 핸드폰 인터넷 검색창에서 영어사전 단어 찾기를 해 놓고 하나하나 진행해보았다.

 

책을 보고 말하기 연습을 하고, 문장들을 이어가면서 이 책의 좋은 점 5가지와 아쉬운 점 2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우선 좋았던 점을 살펴보면

 

첫째,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어 상황을 이해하고 연결하기 쉽다는 것이다. 생각 거미줄 그리기는 스텝 4에서 책에 나오지만 스텝 1에서부터 시작한다면 더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모든 주제들이 문을 열거나, 취미를 시작하거나, 어딘가 가거나, 무엇을 만들기를 할 때 시작점에서 끝마침까지 있어서 읽기가 편하고 연상하여 이야기하기가 쉬웠다.

이 책이 좋았던 두 번째는, 영어 일기쓰기 연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주제들로 나누어져 있어서 영어 일기를 쓸 때 응용해서 쓰기가 적당했다. 다양한 상황의 예를 통하여 하루일과를 영어로 쓰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이 책이 좋았던 세 번째는 생각 거미줄 그리기의 응용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한 번의 생각 거미줄 그리기를 하지만 되도록 많은 생각 거미줄 그리기를 하면 할수록 단어나 구문 생각하기가 쉽게 된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냥 글을 연상하는 것보다 그리기 효과를 넣어서 연상하게 하는 것이 재미있고, 집중할 수 있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네 번째.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쉽게 읽히고, 쉽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다양한 주제이나, 시작점이 비슷하게 시작되어 응용하게끔 하고 익히기도 편하고 혼자 따라 읽으며 말하기도 편했다는 점이다. 책의 중반부까지 넘어가면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들이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나의 생각,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읽다보면 모두의 책이나, 나만이 책이 될 수 없는 책들도 많다. 그러나 이번 책은 나의 시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생각하고, 보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책에서 아쉬운 점은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시간의 흐름에 전개되다 보니 모두 현재시점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형태를 배우기에는 약간 아쉬웠다.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대화형태의 글이 없어서 같은 상황이 내게 벌어진다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자 할 때 응용하기에는 부가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되었다.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이 본능이듯. 말을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삽입된 생각 거미줄 그리기와 함께 연습하며 우리도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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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었습니다 책 읽는 우리 집 26
사토 히로시 지음, 정상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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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이지만, <아빠가 되었습니다>라는 책의 서평을 쓰고자 했던 이유는 그 따스함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 내 아버지께서 내게 해주는 모든 모습이 동화 속 아버지의 마음이 아니였을까, 나도 지금 이렇게 따스한데, 처음 아이를 안아 본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벅차고 눈물겨울까. 하며 서평을 써보고 싶어졌다.

 

생명이 태어났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아빠가 된다는 것. 어쩌면 사회적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지게 되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값진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앞에 아기가 손가락,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아빠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몸짓이 내 아이라는 마음에 가슴이 떨린다.

 

아빠가 된다는 것. 온 우주를 안는 기분이지 않을까.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고 한다. 첫째, 태어날 때, 둘째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셋째 나라가 망했을 때. 그러나 아빠는 다르다. 책에서

네가 이 세상에 나온 후로 아빠는 울보가 되었단다

내가 아빠라도 생명이라는 게, 아기를 보는 순간 순간 눈물짓게 한다.

 

아빠가 된다는 것. 엄마가 모르는 보물지도를 찾은 기분 아닐까.

 

자고 일어날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 그렇게 아이가 커갈수록 아빠는 나이가 들겠지, 그래도 나이듦에도 행복하기만 할 것 같다.

 

한때 나도 아이를 갖게 되면 함께 목욕탕에 가는 상상을 하고는 했다. 아이가 어렸을때는 내가 등을 바라보며 때를 밀어주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내 등을 맞대고 손으로 빡빡 때를 밀어주지 않을까, 또는 아이가 아들이라면 아빠의 등을 맞대고 때를 밀어주며 세월을 느끼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처음에는 미끌미끌하며 비누칠 밖에는 못 하겠지만 커가면서 제 몫을 다하며 굵게 힘을 쓰는 아이를 보며 부모는 내 아이가 많이 컸네라고 느낄 것이다. 그런 순간도 누구의 엄마나 아빠가 되기 전에는 못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리라. 아직 내게는 그런 소중한 시간은 다가오지 못했다.

 

그림책에서는 유난히 노란 색감이 많이 쓰였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 같고, 아빠의 마음 속 화면을 그려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림책을 보며 아빠는 아이에게 따스함을 느끼고, 아이는 아빠에게 포근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책이 주는 느낌은 겨울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유난히 따스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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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 베이비부머 세대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희망의 노년 길 찾기
김찬호.고영직.조주은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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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설명을 살펴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희망의 노년 길 찾기라고 되어 있고, 그 세대를 살고 있는 3명의 인물(정광필, 최영식, 김춘화)과 인터뷰를 담고 있다. 책을 보며 이야기에 빠져 들었고, 남이 아닌 내 부모의 세대를 대변하고 있어서 깊게 집중하게 되었다.

 

사회와 비켜사는 삶, 낀 삶, 아웃사이더의 삶 등 세 명의 인물은 각기 다르지만 같은 세대를 살아왔다. 그러나 누군가의 아들, 딸이고, 아버지, 어머니이고, 자식이였다. 그런데 왜 베이비부머라는 세대에서 본인들의 삶들을 비켜있다고, 끼어있다고, 아웃사이더라고 말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베이비부모는 민주화 세대의 중추를 구성하고 있다. 이 세대는 산업화 세대와 마찬가지로 도전과 개척 경험을 갖고 있고, 역사를 바꾸었다는 자부심도 공유하고 있다. 현직에서 물러나 노년층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향후 변해가는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자리매김 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인터뷰 참여자 중 첫 번째 최영식님은 은행원으로 재직하다가 현재 문래동 홍반장이라고 불릴 만큼 지역 살림꾼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가 그 세대를 대면할 때 나이 듦에 대한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배척하지 않고 수용할 줄 알아야 스스로 낮추어 타인을 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것이 나다운 모습이라고 보았다. 최근 주목받는 창의적 나이 듦에 부합하는 삶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엇을 먹고, 입고, 발라야 젊어 보이는지 고민하는 삶이 아니라, 자기 앞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며 사는 삶이기 때문이다. 시간 속에 의미를 부여하는 법을 배우고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 번째 인터뷰 참여자 김춘화님은 여성분으로 평범한 전업주부로서 살아오던 중 우연히 자원봉사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봉사에 의미를 두고 그때와 지금을 살아오고 있다. 어느날 김춘화님이 공부하는 뒷모습을 보며 딸이 불쌍해하더란다, 예전에는 엄마가 먼저 공부하고 외워서 자기를 가르쳐 줬는데 지금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니까 읽었던 부분 수십번 읽는 것을 보며 불쌍하다고 했단다. “엄마가 기억을 잘 못하고 암기도 잘 안 되지만 이해는 더 잘한단다.” 그 말에 부모로써, 나이든 사람으로써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젊은 아이들보다 생에 대한 경험이 많고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어른 아닐까. 그 세대가 더 빛나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세 번째 인터뷰 참여자 정광필님은 대한민국 혁신 학교의 모델이 된 이우학교 교장을 지내고 현재 서울시50플러스에서 학장을 맡고 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20, 교육운동 20년을 지낸 후 이제는 동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시니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공감은 하지만 현실에서 여전히 나를 붙잡고 있는 것들에서 헤어나지 못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를 조금이나마 마련해 가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그 사람이 가족, 지역 공동체, 국가와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알게 된다. 그 안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대답이 보론으로 책에 내재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한 명제인 나이들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의 30년 후에는?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우리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잘 먹고 잘 살기엔 사회가 쳐 놓은 장막을 어떻게 걷어내고 활용가능할 것인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세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느낀 공통적인 관점은 지혜로움이다. 내 세대가 아직 갖고 있지 못한 지혜가 있기에 그들만의 리그가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세 분 다 수도권역에 지내다 보니 정보와 문화적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농어촌이나 지방권에 있는 분들은 노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분명 수도권보다 조금은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한마디로 인터뷰에 참여하신 분이 수적으로 많아져서 다양한 환경에 따라 그 입장을 들어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나와 이 시대의 부모들에게 희망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발 맞춰 걸을 수 있게 대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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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글 쓰기 - 음식 블로그에서 요리책, 레스토랑 비평까지 음식에 관한 글쓰기의 모든 것
다이앤 제이콥 지음, 김은조 옮김 / BR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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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생각하기에 음식과 관련된 서적이라고 하면 음식 사진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음식과 관련된 사진이 단 한 장도 없음에도 식욕을 돋게 하고, 맛있겠다는 입맛을 다시게끔 해주었다. 음식과 관련된 글을 쓴다고 해서 블로그에 음식점 글을 포스팅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취미생활부터 전문가에게 이르기까지 음식 글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과 방향성, 돈을 벌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들이 총망라 되어 있었다. 저자도 스스로를 위해서든 출판을 위해서든, 취미든, 수입을 위해서든 간에 상관없이 독자들이 음식에 관하여 글을 쓰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우선, 음식 관련 글을 쓰면서 쉽게 범할 수 있는 쉽게 읽히는 글쓰기가 아니라 쉽게 글 쓰는 방법을 우리는 쓰고 있었구나 생각되었다.

p. 24 감각에 대한 글을 쓸 때 형용사를 표현하기는 쉽다. 형용사는 감각을 묘사하는 완벽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글의 힘이 약해지고 ...

작가가 말하는 바를 자신만의 문체로 묘사하게끔 여러 가지 형용사를 예를들어 주었고, 잘 쓰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주었다.

 

책의 챕터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제 4장 음식과 블로그이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블로그를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개개인이 의미를 두어 활동하는 것임에 의의를 두고 내용을 살펴보았다.

p. 80 매일 작업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그것이 호응을 많이 받지 못할 때 (더 나쁜 것은 부정적인 비판을 받을 때) 당신이 망가져서 다음날 웹사이트를 떠날 정도로 중요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웹사이트를 잘 돌보는 동시에, 어느 정도는 전혀 상관하지 않아야 한다. 행동에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일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타인의 블로그와 잡지들을 읽어보며 정보를 습득하라고 하고, 먹는 것에 항상 관심을 가지게끔 했다. 또한 맛에 대한 표현을 할 때 맛을 잊고 소리로 묘사하게끔 하며 식감 이와에 다른 감각을 깨워서 글을 쓰라고 한다. 음식과 관련된 글을 쓰지만 인지도를 얻고 방문객을 증가시키는 방법 등 블로거로써 궁금해 할 만한 부분도 팁!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p. 210 모두가 글을 읽지만, 모두가 다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들 요리하지만, 모두가 다 요리책을 쓸 수는 없어요.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워요

7장 요리책을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주제에 대하여, 주제가 시의적절한지, 초점과 접근법, 독창성들을 말하고 있다. 크게 말하면 글을 어떻게 끌고 가야하는지 방향성을 보여 주었다.

 

p. 217 요리책은 레시피를 맥락 속에 넣어 웹사이트에는 없는 부수적인 정보와 함께 전체를 보여준다.

왜 우리가 돈을 구매하고 책을 봐야하는가, 돈을 내고 독자가 책을 구입할 수 있게끔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담겨 있었다.

또한 음식 글쓰기에서 이렇게 많은 직업 세계가 있는지 새삼 놀라웠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점과 아쉬운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좋았던 점을 두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 번째로 글쓰기 연습이다.

음식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한 다양한 루트 중 블로그, 프리랜서 작가, 레스토랑 비평가, 요리책 저자, 레시피, 에세이와 논픽션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노력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챕터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글쓰기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항목들을 만들어 줬다. 연습 뿐만 아니라 숙제도 준다. 예를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좋아하는 음식 작가를 다섯 명 찾아서 팔로우하고 그들의 작업을 계속 살펴보자는 것이 있다. 책을 초반부터 읽으면서 글쓰기 연습을 해 나가면 나 또한 요리작가로 거듭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 쓰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참고도서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였다. 어떻게 보면 음식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으나, 다른 영역의 직종임에도 불구하고 참고할 수 있는 도서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또한 참고문헌들을 간략하게 요약해줌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아쉬웠던 점은 한국의 정서와 해외가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12장 음식글 쓰기로 생활비 벌기에서 특히 그 점을 느꼈다. 블로그를 활용하는 법이 우리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넓고 경제적인 부분에도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것이였는데, 그건 내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수도 있다.

 

음식사진 한 장 없이 글이 맛있게 읽혔고, 음식의 세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와 같이 모두들 요리는 하지만, 모두가 요리글을 쓸 수는 없는 것처럼 노력해서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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