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상처가 아니라 날개란다.
그리고 그 날개를 키우려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해.
<붉은 여우 홍비>는 구미호 설화를
현대적 생태 판타지로 재해석한
초등 고학년 장편동화에요.
전래동화 속 구미호와 여우 구슬을 소재로
이야기하고 있다니 더 흥미로웠어요.
<붉은 여우 홍비>를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등장인물부터 살펴볼 수 있었어요.
등장인물은
1. 이야기를 품고 떠나는 자들
2. 숲을 지키는 자들
3. 흑림의 그림자
4. 경계에 선 자들
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었어요.
이야기를 읽다가 등장인물로 다시 돌아와
인물소개를 읽으니 이해하기 더 수월했답니다.
<붉은 여우 홍비>는 제목 그대로
붉은 여우인 ‘홍비’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하고 있어요.
‘홍비‘는 기억의 숲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요.
‘홍비’는 사라진 아빠와 형을 찾아
기억의 숲(청림)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가요.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한 홍비는
그곳에서 만난 ‘선유‘와 함께
이곳 저곳을 다니며 폐허로 변한
세상을 접하게 되어요.
인공적이고 삭막한 ‘흑림’에서
홍비는 무사히 아빠와 형을 만나
생명력이 넘치는 ‘청림’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붉은 여우 홍비>를 직접 읽고
확인해보세요!
<붉은 여우 홍비>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는
부록으로 ‘작품 속 세계 용어 사전’이
수록되어 있어요.
사전의 내용을 정독한 뒤
다시 <붉은 여우 홍비>를 읽으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답니다.
<붉은 여우 홍비>를 읽고 저희 아이는
“여우가 인간으로 변신하는게 힘들거라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이 책에서 변신하는 부분을 보니
꽤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기억이라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붉은 여우 홍비>는 숲과 도시 사이를
극명하게 대비하면서
생태계 문제를 조명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읽는 내내
홍비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붉은 여우 홍비>의 임성규 작가는
‘지은이의 말’에서
“한국 설화 속 여우와 구슬의 모티프를
바탕으로, 상처와 그리움이 어떻게
성장과 연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려보고자 했습니다.”라고 했어요.
<붉은 여우 홍비>를 읽는 독자들도
홍비와 함께 모험의 즐거움과 더불어
함께 기억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