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횃불
박은경 지음, 가지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제강점기시대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이야기하는 동화 <작은 횃불>을 읽었어요.

<작은 횃불>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어난 의병봉기를 배경으로

용기있는 십대들의 이야기에요.

역사 속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힘이 모일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작은 횃불>의 주요 등장인물인

정님, 정혜, 형우, 선주에요.

모두 10대인 이 아이들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작은 횃불>의 정님이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사내아이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할 줄 아는 아이에요.

‘권정님’이라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정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정님은 정혜언니, 선주아씨, 형우 오라버니

사이에서 심상치않은 기류를 느끼고 물어보지만

형우오라버니와 정혜언니는

속시원하게 말을 해주지 않아요.

이들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요?


대신들이 일본과 불평등한 조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돈 지 얼마 안되서

정혜 언니는 의병활동을 하기 위해

떠난다고 해요. 정님은 정혜 언니의 안전을

바라며 직접 만든 괴불노리개를 주어요.

서로를 이어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며

똑같은 괴불노리개를 갖고있기로 하는

정님이와 정혜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절로 짠해졌어요.


일본의 탄압이 점점 심해지는 때에

길을 걷다가 일본군의 행패에 봉변을 당하는

정님이를 형우 오라버니가 온 몸으로 감싸며

도와주어요. 길을 걷다가 이유없이 일본군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10대 소년소녀의 모습을 보며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정님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의병에 동참하기 위해

아버지가 있는 제령의진으로 향해요.

정님이가 만든 제령의진 노래를 함께 부르며

작은 불꽃 같았던 소리가 점점 타올라

커다란 불길로 솟아 올라요.


<작은 횃불>을 읽고 저희

아이는 “마지막에 결국 사랑이 이루어져서

좋았어요. 그리고 자기 욕심을 위해

매국노활동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화가 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걸고

노력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만약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정님이처럼 직접 싸우러 가지는 못하더라도

바느질로 옷이나 만들어주는 등 다른 방법으로

지원해주는 활동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작은 횃불>을 읽으며

우리 할머니가 어릴 때 겪었던 시대인데

너무 먼 옛날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어요.

‘간섭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작은 횃불’을 든 정님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작은 횃불’을

들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횃불>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도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작은 불씨가

피어오르길 바라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