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되어 줘
노형진 지음, 방현일 그림 / 바나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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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발행된 <할머니는 누구 편이야>가 

<내 편이 되어 줘>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바뀌어 발행되었어요. 

<내 편이 되어 줘>의 표지만 보아도 

무척 흥겹고 신이 나요.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춤추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보여요!




<내 편이 되어 줘>의 혜나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요. 

맞벌이 부모님 대신에 혜나를 늘 

챙겨주시는 할머니는 잔소리여왕이에요.




친구들의 할머니들은 무조건 손주 편을 

들어주시고 선물도 듬뿍~ 

용돈도 듬뿍~ 주시는 거 같은데 

혜나는 할머니가 내 편이 아니라 엄마 편만 들고 

잔소리만 하는 거 같아 신경질이 나요.




학교에서 친구들의 할머니 자랑을 듣기만 하던 

혜나에게 할머니의 다정한 문자가 와요.

할머니가 이모티콘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며 놀라는 친구들 반응에 

혜나는 으쓱해져요. 

이 부분을 읽으며 저희 할머니도 

80세가 넘어서도 저에게 카톡을 보내고 

이모티콘도 보내셨던 기억이 나서 

뭉클해졌었답니다.




항상 집에서 혜나를 반겨주시던 할머니가 

종종 외출을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도 할머니의 자유시간을 

존중하라고 하지만 혜나는 

할머니가 자유시간에 무얼 하시는지 

궁금해서 할머니를 우연히 봤던 

골목의 상점들을 돌아보다가 

교습소에서 댄스연습을 하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게 되어요!




할머니의 비밀을 공유한 혜나는 

할머니와 종종 댄스연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결국 엄마에게 걸리고 

한 번도 싸운 적 없던 할머니와 엄마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혜나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해요. 

할머니의 꿈과 혜나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내 편이 되어 줘>를 읽고 저희 아이는 

“할머니가 혜나 편을 들어줄 때 뭔가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왜 이렇게 할머니한테 

춤추지 말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내 편이 되어 줘>의 ‘작가의 말’ 제목은 

‘우리 모두의 할머니를 위하여’에요.

그래서인지 <내 편이 되어 줘>를 

읽으며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더라고요. 

저희 할머니와의 마지막 영상통화에서

“나도 사랑해”라고 했던 할머니 모습이 

생각나 뭉클해지네요.



꿈을 찾아가는 할머니와 손녀 혜나의 

특별한 이야기 <내 편이 되어 줘>를 읽고 

독자들이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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