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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 - 감정 표현이 서툰 어린이를 위한 내 마음 사용법 ㅣ 슬기로운 사회생활 8
에일린 케네디 무어.크리스틴 맥러플린 지음, 김소희 그림, 김유경 옮김 / 파란자전거 / 2025년 1월
평점 :
어제 저희 아이의 새학년 학급발표가 났어요.
오전 내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몇 반이 되었는지 이야기하더라고요.
새학년이 되면 새로운 학급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떨릴까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는
‘감정표현이 서툰 어린이를 위한
내 마음 사용법’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어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는
‘친구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12가지 감정을 탐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어요.

‘불안 / 화 / 슬픔’이라는 큰 주제 아래
‘수줍음, 걱정, 당혹감, 죄책감 /
분노, 질투, 짜증과 못된 감정, 언짢음 /
비통, 실망감, 수치심과 부러움, 외로움’
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 책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내가 필요하거나 궁금한 내용부터
먼저 읽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각 감정에 대한 설명은
만화로 먼저 상황을 보여주어요.
만화로 시작하니 아이들이 더 쉽게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서 그 때 생기는 감정에 대해
담백하게 말해주고 있어요.

전 이 ‘감정 고리’ 부분이 참 좋았어요.
그 상황에서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니 더 와닿더라고요.

‘이렇게 해 봐요’에서는
그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막연히 “힘내”라던가 “긍정적인 면을 봐”라는
말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과 행동요령을
알려주니 실제적인 도움이 되어요!

각 부의 마지막에서는 ‘감정 이해하기’에서
그 부에서 이야기한 고통스러운 감정의
반대되는 감정을 알려주어요.
고통스러운 감정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되는 감정을 알려주어서
고통스러운 감정을 조금씩 극복하게 도와준답니다.

제일 마지막에 ‘감정 다루기’에서는
여러 질문을 주고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그 감정에 오롯이 직면하고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답니다.

부록으로 제공된 ‘감정 일기장’을
쓰다보면 나의 감정에 나 스스로
솔직해질 거에요.
내 안의 많은 감정들을 잘 이해하게 되면
일상이 더 행복해질 거에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를 읽고
저희 아이는 “여러 감정이 왜 일어나는지
알려줘서 좋았어요. 감정을 다루는 법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고요.
“그리고 중간중간
강아지와 고양이가 말하는 그림들이
귀엽고 재미있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는
아이들이 교우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실제적인 사례들을 통해 각 감정을 알려주고,
구체적인 극복방법까지 제시해주니
실질적인 꿀팁을 얻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어요!
새 학년을 맞은 우리 아이들이
개학 전에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를
읽고 ‘친구와 잘 지내기 위한 감정 표현’,
‘좋은 친구와 되기 위한 감정 표현’을 알고
씩씩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학년을 시작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