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4분 라임 청소년 문학 63
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음, 윤경선 옮김 / 라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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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딱 정해야 하지 않을까?

엄마가 세상을 떠나도 괜찮은지

아이에게 먼저 물을 수 있도록."


<0시 4분>에 대한 책 소개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문구에요.

‘엄마가 세상을 떠나도 괜찮은지 묻는다면

100년 뒤에도 괜찮다고 답할 아이가 있을까?’

<0시 4분>은 점점 죽어가는 엄마가

병실에 누워있는 12살 소년의 이야기가

기차를 타고 과거와 미래로 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이에요.


<0시 4분>의 작가 ‘코니 팔름크비스트’는

스웨덴 출신의 작가이자 문학평론가라고 해요.

비교적 많이 접하지 못해 본

스웨덴 작가의 작품은 어떨지 궁금해요.

<0시 4분>은 주인공 니콜라스의

시선과 생각으로 진행되어요.

특히 ‘~ 번째 메모’가 독특했어요.

12살 소년의 감성이 느껴지는 듯 해요.


                                                                 엄마가 입원한 병원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마음을 달래던

니콜라스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요.

엘리베이터를 타자 전에 본 적 없는

빨간색 버튼이 보였다는 것!

자기도 모르게 빨간색 버튼을 누른

니콜라스는 점점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의

층수표시판에서 ‘종착역’이라는 글씨를 보아요.

니콜라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기차를 타고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게 된

니콜라스. 기차에서 내리면 딱 한시간만

머물 수 있다는 게 규칙이에요.

니콜라스에게 주어진 한 시간 동안

니콜라스는 엄마를 구할 수 있을까요?

<0시 4분>을 읽으며 엄마를 구하고 싶은

12살 소년의 고군분투 시간여행을 함께 하세요.


<0시 4분>을 읽은 저희 아이는

“조금 슬펐어요. 만약 나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과거로 가서 내가 실수했던

일들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아픈 엄마와의 작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니콜라스를 보며 엄마의 마음으로

많이 안타까웠어요. 병실에 누워 아들에게

아무 이야기도 못하고 있는 니콜라스 엄마를

생각해도 무척 마음이 아팠고요.

<0시 4분>은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담백하게 이야기를 전해요.

이별이라는 주제를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슬프지만 끝까지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만드는 판타지 소설

<0시 4분>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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