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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4분 ㅣ 라임 청소년 문학 63
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음, 윤경선 옮김 / 라임 / 2024년 3월
평점 :
"법으로 딱 정해야 하지 않을까?
엄마가 세상을 떠나도 괜찮은지
아이에게 먼저 물을 수 있도록."
<0시 4분>에 대한 책 소개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문구에요.
‘엄마가 세상을 떠나도 괜찮은지 묻는다면
100년 뒤에도 괜찮다고 답할 아이가 있을까?’![](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w/l/wlgp30334/KpiggmyOD7DFNr8a.jpeg)
<0시 4분>은 점점 죽어가는 엄마가
병실에 누워있는 12살 소년의 이야기가
기차를 타고 과거와 미래로 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이에요.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w/l/wlgp30334/veZKtzxB95sffGke.jpeg)
<0시 4분>의 작가 ‘코니 팔름크비스트’는
스웨덴 출신의 작가이자 문학평론가라고 해요.
비교적 많이 접하지 못해 본
스웨덴 작가의 작품은 어떨지 궁금해요.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w/l/wlgp30334/Jj15pEtdQtoj6X6I.jpeg)
<0시 4분>은 주인공 니콜라스의
시선과 생각으로 진행되어요.
특히 ‘~ 번째 메모’가 독특했어요.
12살 소년의 감성이 느껴지는 듯 해요.
엄마가 입원한 병원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마음을 달래던
니콜라스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요.
엘리베이터를 타자 전에 본 적 없는
빨간색 버튼이 보였다는 것!
자기도 모르게 빨간색 버튼을 누른
니콜라스는 점점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의
층수표시판에서 ‘종착역’이라는 글씨를 보아요.
니콜라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w/l/wlgp30334/di73WoeDjtqolrZJ.jpeg)
기차를 타고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게 된
니콜라스. 기차에서 내리면 딱 한시간만
머물 수 있다는 게 규칙이에요.
니콜라스에게 주어진 한 시간 동안
니콜라스는 엄마를 구할 수 있을까요?
<0시 4분>을 읽으며 엄마를 구하고 싶은
12살 소년의 고군분투 시간여행을 함께 하세요.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w/l/wlgp30334/Tv6TiTw4LrI9wnQp.jpeg)
<0시 4분>을 읽은 저희 아이는
“조금 슬펐어요. 만약 나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과거로 가서 내가 실수했던
일들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w/l/wlgp30334/tui13lrNzvlAA8NI.jpeg)
아픈 엄마와의 작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니콜라스를 보며 엄마의 마음으로
많이 안타까웠어요. 병실에 누워 아들에게
아무 이야기도 못하고 있는 니콜라스 엄마를
생각해도 무척 마음이 아팠고요.
<0시 4분>은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담백하게 이야기를 전해요.
이별이라는 주제를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슬프지만 끝까지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만드는 판타지 소설
<0시 4분>의 매력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