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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4학년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40
김혜진 외 지음, 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스콜라 어린이문고 40번째 도서
<라이징 4학년>을 읽어보았어요.
올해 4학년이 된 아이에게 공감되는
이야기일 것 같아 기대가 되었어요.

<라이징 4학년>의 앞표지만 보아도
더이상 초등 저학년이 아닌
4학년들의 희망차고 당당한 모습들이
그려진 동화들로 가득할 것 같아요.

<라이징 4학년>의 차례를 보면
<라이징 4학년>은 5명의 작가들이
4학년을 위한 다섯 빛깔의 이야기를 담은
5편의 동화 모음집인 걸 알 수 있어요.
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오를
4학년을 위한 맞춤동화집 <라이징 4학년>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까요?

첫 번째 동화 [사람을 찾습니다]에서는
한결이 동생 한빛이의 가방을 찾아 준
사람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어요.
어떨 땐 3, 4학년 묶어서 중학년이라며
어린 취급을 받는데, 이럴 때만 고학년으로 묶여서 같이 고생이다.
4학년은 진짜 애매한 학년이다.
이 글귀를 보며 4학년들이 바라보는
4학년의 모습은 애매한 학년이 아닐까
싶었어요. 가방을 찾아 준 사람을 찾는
추리물의 느낌이나는 [사람을 찾습니다].
4학년 친구들은 과연 가방을 찾아준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과정을 만나보세요!

두번 째 동화 [4학년이 되면]은 어느 미래가
배경이었어요. 태어나자마자 인공 뇌를
이식해서 여러 종류의 어플을 깔아
관리한다고 해요. 4학년이 되면 키즈록 모드를풀 수 있는
해킹 어플을 몰래 깔 수 있어서
4학년 생일이 지나기만을 바라는 강솔.
4학년 생일이 지나고 첫 업데이트 때
해킹 어플을 깐 뒤 ‘사랑 제한 모드’를 해제 한
솔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4학년이 되면]을 읽으며 첫사랑에 관한
아이들의 마음도 조금 엿볼 수 있었어요.

세번째 동화 [우주 브로콜리는 지구를 정복하지 않아]의 주인공 하이랑은
길고양이들에게 물과 음식을 주다가
우연히 우주 브로콜리를 도와주게 되어요.
강낭콩 대신 우주 브로콜리를
학교에 가지고 갖다가 학교에 소란이 일어나요.
우주 브로콜리 때문에 영혜, 준수와
한바탕 소동을 겪으며 친구과의
갈등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하이랑.
[우주 브로콜리는 지구를 정복하지 않아]를
읽으며 서로 다른 존재, 다른 생각,
다른 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네번째 동화 [우리는 둥글게 둥글게]는
4학년이 되면 하게 되는 생존수영 시간에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수영을 무척 잘하는 리안은 왜 생존수영 시간에
위축되고 힘들어할까요?
[우리는 둥글게 둥글게]를 읽으며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리안의 모습을 보며
절로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던 거 같아요.

마지막 동화 [너는 나의 우렁]은 4학년 여울에게 생긴 특별한
마니토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어느 날 여울의 반에 나타난
우렁각시로 익숙한 ‘우렁’과 따돌림으로
상처받은 기억이 있는 ‘여울’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판타지 느낌의 [너는 나의 우렁]을 보며
내가 생각해왔던 우렁각시 느낌과는 사뭇
다른 점도 흥미로웠고, 친구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보며 안타깝기도 했어요.

다섯 편의 동화를 다 읽으면
다섯 작가의 말을 읽을 수 있어요.
각각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라이징 4학년>을 읽은 저희 아이는
“5편의 이야기가 모두 재미있었어요.
그중에서 [우리는 둥글게 둥글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둥글게 둥글게]가 제일 재미있었던
이유가 뭔지 물어보니 “‘우리는 모두 함께였다.’는 문구가 정말 감동적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고요.
<라이징 4학년>은 기획 단계부터 오로지
4학년만을 위한 맞춤 동화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전국 초등 선생님들 의견을
많이 들었다고 해요. 그 결과
정말 4학년들에게 꼭 필요한!
4학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맞춤 동화집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등 자녀들과 함께 <라이징 4학년>을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문제해결해가는 모습을
응원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