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사계절 중학년문고 35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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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뭔가 수상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나는데?
내 코를 속일 순 없어.
내가 누구냐고?
암생어사 수행견이었던 조상님의 피를 물려받은
명탐견 오드리 님이지!
자, 명탐견 오드리, 사건 현장으로 출발!

태어난 지 3년 1개월이 된 암컷인 나는
쫑긋한 귀와 AI급 후각, 반지르르 윤기나는
털과 날카로운 추리력, 빠른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쭉 뻗은 다리를 갖고 있어. 
나는 범이라는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어.
범이는 예전에 내가 펭귄인 줄 알고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따서 핑구라고 부르고
범이 아빠는 나를 광복절날 시골로 보낸다고 광복이라 불러
그리고 범이 엄마는 나를 해피라고 부르지.
하지만, 나는 오드리 헵번처럼 아름다운 '오드리'라고 정했어.
나와 함께 사건 해결하러 떠나볼까?

명탐견 오드리와 함께 떠나는 사건 해결 여행.
오드리는 3가지의 사건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해결한다.
1. 고서화 사건의 범인을 찾아라!
2.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아라!
3. 길고양이 학대범을 잡아라!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들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친구인 떠돌이개 준과 함께 해결하는 모습이 진지하기까지 하다.

유머와 감동, 재미까지 삼박자가 딱 들어 맞는 책이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오드리의 모습도 재미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는 당당한 모습의 오드리가 너무 매력적이였다.
그리고 겉모습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오드리의 모습도
인상깊었다.

아이들도 함께 책을 읽으며 사건을 추리할 수 있을 만큼
중학년 눈높이에 딱 맞는 추리동화였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장에 '오드리의 추리 퀴즈'까지 넣어
더욱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엄마인 나도 앉은자리에서
전부 읽을 만큼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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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정말 대단해! 과학 그림동화 22
가코 사토시 지음, 스즈키 마모루 그림,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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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공학 박사 가코 사토시가
물의 특별한 힘에 대해 들려주는 생애 마지막 그림책
우리가 마시는 물부터 지구를 지켜주는 물까지
가장 처음 배우는 물 이야기

물이란 대체 뭘까요?
항상 우리 옆에 있지만 없어서는 안될 물
우리는 물이 꼭 필요하지만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물이 얼마나 우리에게 필요하고
소중한지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준다.

물은 냄새도 색깔고 없고 투명하다.
물은 수중기나 단단한 얼음이 되는 것처럼
모습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물은 지구에 사는 생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처럼 병을 막아주기도 하고
요리사처럼 영양분을 먹기 쉽게 만들어 몸 안으로 나르기도 한다.
물은 또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할까요?

이처럼 물은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너무 흔하고 평범해서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지만,
대단한 특성을 지닌 물의 소중함에 대한 지식과
바다오염으로 인해 더럽혀지는 바다의 심각성,
환경 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아이들이 알게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였던 것 같다.

어린이 맞춤 과학책이라 그런지 어려운 용어도
없고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특성에 비유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물에 대한 첫 그림책으로도 너무 좋은 것 같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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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흔들어 봐! - 흔들고, 만지고, 소리 내며 읽는 그림책 보랏빛소 그림동화 14
니코 슈테른바움 지음,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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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흔들고, 만지고, 소리 내며 읽는 그림책

사과가 너무 많이 열려 나무가 힘들어 보여요.
이 책을 흔들어 볼까요?
간지럼 괴물이 아무도 간질여 주지 않아 심심하대요.
괴물을 살살 간질여 볼까요?
커다란 민들레가 씨앗을 퍼트리려고 해요.
민들레를 톡! 쳐 볼까요?

이 책은 흔들고, 만지고, 소리내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책과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그림책이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읽는 책이라서
지루할 틈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읽으면 읽을 수록 다음 장이 너무나도
궁금하게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책에 다가갈 수 있었다.

2살 막둥이부터 초등 2학년 아이까지
깔깔거리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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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를 따라가면
김규아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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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를 물들이는 아기자기하고 싱그러운 모헙!
"너희와 함께하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작은 날개를 달고 더 멀리, 가고 싶은 곳으로...

참새들이 짹짹거리면 여자아이의 아침을 깨워줍니다.
아이는 참새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교에 갑니다.
아이가 학교에 있는 동안 참새들은 무엇을 할까요?
아이는 참새와 함께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아이가 참새들과 함께 하는 도시 구석구석은
정답고 따뜻한 놀이터가 됩니다.

이 책은 7년여간 초등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온 작가님이
참새처럼 작은 존재이지만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힘껏 날아오르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자주 볼 수 있는 친근한 참새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렸고,
부드러운 그림체와 따뜻한 색감으로
아이들이 눈을 즐겁게 해줬다.

참새들이 운동하는 모습, 식당에서 밥을 먹는 모습,
모래목욕탕에서 목욕하는 모습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깨알같이 참새들이 대화하는 것도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이 함께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좋은 책 읽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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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사이가 좋다 나의 오늘 1
김수정 지음 / 더블: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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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에서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척이나 하고 싶었다고 한다.
한참동안 생각하고 시작한게 글쓰기였다고 한다.
나조차 알 수 없는 내 마음을,
그럼에도 흘러가는 보통의 일상을 적으면서
나와의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책에는 작가님이 이야기가 42편이 들어있다.
한 편, 한 편이 짧게 되어 있어
물이 흘러가듯이 아주 술술 읽혔다.

육아를 하기 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모든게 나를 중심으로 생각했지만
세 아이를 육아하는 지금은 나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상황이 속상하고 우울하기도 했고
오랜 직장을 퇴사하면서 자존감 또한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작가님이 글을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따뜻함을 느꼈다.

오랜 기간동안 다녔던 회사를 떠나고 전업 육아맘의
세계에 뛰어든 내가 괜찮은지 한 번씩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작가님의 '흐르는 나의 모든 하루에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 졌다.

작가님이 셀프 회식으로 여유롭게 초밥을 먹고 
읽고 싶던 책과 함께 카페에서 이제 막 나온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그러면서 '이게 뭐라고 또 한 번 먹차게 행복하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아이들 없이 혼자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우리의 마음이 참 와닿았다.

p.99
누군가는 매일 출근하는 사람이 부럽고,
일하는 사람은 낮에 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이 부럽고,
집에서 아이 보는 사람은 여전히 일하는 사람이 부럽다.
사람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p.176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는 것.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
적당히 잘하고 있는 자신을 칭찬하는 것.
하고 싶은 만큼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큼만 적당히.

p.88
내겐 다른 누구의 위로보다 내 위로가 절실했다.
글이 나에게 그 위로란 걸 해줬다.
심통이 나 삐죽 대던 마음이,
힘들고 지쳐 키틀대던 몸이 글을 쓰자 그제야 서로를 보듬기 시작했다.
모든게 멈춘 듯한 지금도 다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말해주었다.
그 무엇도 다 괜찮다고 내게 말해주었다.
글을 쓰며 나는 나와 사이가 좋아졌다.

작가님이 글을 쓰며 자신과의 사이가 좋아졌던 것처럼
나도 나와의 관계가 좋아지기 위한 무엇가를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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